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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숙 "檢 판사 사찰? 프로야구 투수·타자도 서로 사찰하는 거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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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숙 "檢 판사 사찰? 프로야구 투수·타자도 서로 사찰하는 거냐"

입력
2020.11.29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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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호사·검사, 항상 재판부 성향 파악하고 대비"
"위기 틈타 총장 몰아내려…민주화 시계 거꾸로"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 오대근 기자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 오대근 기자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판사를 불법 사찰했다며 윤석열 검찰총장을 직무에서 배제, 징계청구에 더해 대검에 수사의뢰한 것을 두고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이 29일 검찰의 행위가 위법하지 않다는 주장에 힘을 실었다.

윤 의원은 이날 오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검찰총장 징계혐의에 대한 변호사 L의 일갈"이라며 한 변호사의 말을 옮겼다. 검찰과 변호인이 재판부 성향을 파악하고 대비하려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는 취지다.

이 변호사는 "공판에서 변호사와 검사는 똑같은 입장에서 재판을 받기 때문에 법정에서 망신당하고 당황하지 않기 위해 언제나 재판부 성향을 파악하고 대비한다"며 "이정도 프로필 정리가 사찰이면 프로야구에서는 투수가 항상 타자를 사찰하고 타자는 투수를 사찰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권력기반 흔들만한 게 뭐가 있기에…법무·검찰 둘다 조사하자"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이 28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분수광장에서 1인 시위를 하고 있다.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 페이스북 캡처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이 28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분수광장에서 1인 시위를 하고 있다.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 페이스북 캡처

이를 인용하며 윤 의원은 "1년째 온국민이 마스크를 쓴 채 힘들어하는데, 3차 유행으로 경제는 어디까지 곤두박질칠지, 얼마나 많은 사람이 추운날 길거리로 내몰릴지 근심이 가득인데, 어처구니 없게도 이 위기를 틈타 총장을 밀어낸다 한다"고 질타했다.

또 "아무리 야당과 언론이 허약하고 열성지지층에 눈이 멀어 권력이 오만해졌다지만, 권력유지에 빨간불이 켜졌다는 두려움이 아니고서는 40년 민주화시계를 거꾸로 돌리며 이 정도의 일을 벌일 수는 없다"고 봤다.

아울러 "도대체 3년 반 동안 국가시스템을 층층히 망가뜨려가며 다져온 권력기반을 흔들만한 게 뭐가 있길래 법무장관을 앞세워 이 난리를 치는지 법무부와 검찰 모두 조사하자"고 촉구했다.

이와 함께 윤 의원은 이번 사태와 관련해 28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분수광장 앞에서 1인 시위를 하는 본인 사진을 공유하기도 했다. 국민의힘 초선의원들은 27일부터 윤 총장의 직무배제 등과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의 입장표명 및 국정조사를 요구하는 릴레이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다.


이유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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