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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주식의 재발견?' 외국인의 코스피 순매수, 2013년 기록 넘어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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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주식의 재발견?' 외국인의 코스피 순매수, 2013년 기록 넘어설까

입력
2020.11.23 01:00
수정
2020.11.23 09:31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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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순매수액 7년여만 최고치
개인 예탁금까지 받쳐주면
코스피 전망도 일단 '장밋빛'

코스피가 사흘 연속 상승 마감한 지난 20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한 직원이 주가 전광판 앞을 지나가고 있다. 연합뉴스

코스피가 사흘 연속 상승 마감한 지난 20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한 직원이 주가 전광판 앞을 지나가고 있다. 연합뉴스


최근 여의도 증권가에선 외국인 순매수세가 7년여 만에 최고 기록을 쓸지를 두고 관심이 뜨겁다. 외국인은 이달 들어 코스피에서만 5조원이 넘는 주식을 쓸어 담았는데, 이들의 거침없는 매수세가 지속될 경우 코스피 역시 역대 최고치란 새 역사를 쓰게 되기 때문이다.

이달에만 5.4조... 계속 사는 外人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이달 15거래일(1~20일)간 코스피에서 5조4,264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11월이 끝나려면 오는 30일까지 6거래일이 남았지만 현재 기준 월별 순매수액으로 따지면 2013년 9월(7조6,362억원) 이후 7년 2개월 만에 최고치다.

외국인은 지난 5일 이후 12거래일 연속 '사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4일 딱 하루를 빼면 이달 단 하루도 빠짐없이 국내 주식을 사들였다. 덕분에 코스피는 지난달 마지막 거래일이던 30일(2,267.15) 이후 13%나 상승했다. 지난 20일 2,553.50으로 마감하며 2018년 1월 29일 기록한 역대 최고점(2,598.19)에도 약 44포인트 차로 바짝 다가섰다.

2013년 하반기 외국인은 8월 23일부터 10월 말까지 무려 44거래일간 국내 주식을 순매수한 '바이코리아'를 이어갔다. 10월 들어 순매수 규모는 다소 줄었지만 이 기간 코스피는 10% 이상 상승했다.

아직 덜 산 외국인? "순매수세 당분간 지속"

시장의 관심은 외국인 매수세가 이달 남은 기간에도 지속돼 2013년 9월 기록을 깰지에 쏠려 있다. 일단 전망은 긍정적이다. 서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이날 "외국인은 최근 두드러진 매수세를 보였지만, 연초 대비 누적 순매수 잔고는 여전히 마이너스 20조원인 상태"라며 "유의미한 코로나 통제를 이뤄낸 동북아시아 시장에 긍정적인 시각이 확산된 점을 고려하면 외국인 매수세는 지속될 여지가 크다"고 내다봤다.

코스피 역시 최근 급등에 따른 단기 조정은 불가피하지만 점진적인 상승세를 점치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한지영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주간 금융시장 전망 보고서에서 "미국 의회의 추가 부양 협상 교착상태가 지속되고 좀처럼 멈추지 않는 코로나 대확산세 등으로 경기 회복속도가 둔화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외국인의 공격적인 순매수 기조, 개인들의 예탁금 급증 등 국내 증시를 둘러싼 수급 여건이 시장 친화적으로 형성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조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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