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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ㆍ메콩,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文 “1,000만달러 코로나 백신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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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ㆍ메콩,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文 “1,000만달러 코로나 백신 지원”

입력
2020.11.13 15:50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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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우옌쑤 베트남 총리 “한-메콩 2차 대면 정상회담, 금명간 추진”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오후 청와대 본관 충무실에 마련된 화상 정상회의장에서 열린 제2차 한-메콩 화상 정상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왕태석 선임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오후 청와대 본관 충무실에 마련된 화상 정상회의장에서 열린 제2차 한-메콩 화상 정상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왕태석 선임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3일 캄보디아ㆍ라오스ㆍ미얀마ㆍ태국ㆍ베트남 등 메콩 지역 5개 국가와 함께 하는 한ㆍ메콩 정상회의를 통해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수립하기로 뜻을 모았다. 문 대통령은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근권 협력을 위해 코로나 백신 지원에 1,000만달러를 기여하기로 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제2차 한ㆍ메콩 정상회의에 화상으로 참석해 2011년 한ㆍ메콩 협력이 시작된 이래 양측이 깊이 신뢰하는 동반자로 발전하고 있다는 점을 언급하며 한ㆍ메콩 협력을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자고 제안했다. 메콩 정상들이 이를 지지하면서 제안이 채택됐다.

문 대통령은 “신뢰와 연대, 포용과 상생의 힘으로 코로나를 극복하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메콩과 한국이 함께 열기를 기대한다”며 “한국은 메콩과 진정한 친구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오후 청와대 본관 충무실에 마련된 화상 정상회의장에서 열린 제2차 한-메콩 화상 정상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왕태석 선임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오후 청와대 본관 충무실에 마련된 화상 정상회의장에서 열린 제2차 한-메콩 화상 정상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왕태석 선임기자

한ㆍ메콩 정상들은 속도가 붙고 있는 코로나 백신 개발과 관련해 “보편적이고 공평한 접근권을 확보”하는 데도 힘을 모으기로 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코박스(COVAX) 선구매 공약 메커니즘’을 통해 개발도상국을 위한 코로나 백신 지원에 1천만 달러를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코박스는 백신 균등 공급을 목표로 추진되는 다국가 연합체다.

문 대통령은 또 “필수 인력의 왕래를 제도적으로 보장하고 역내 인프라와 연계성 강화를 위한 노력도 계속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메콩의 생태 환경을 보존하고 수자원 관리와 자연재해 예방 사업을 양자 차원은 물론 유엔 등 국제기구와 공동 추진하겠다”며 “이 과정에서 한ㆍ메콩 협력기금과 공적개발원조도 계속 늘려갈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지난해 11월 부산에서 열린 제1차 한·메콩 정상회의에서 합의한 7대 우선 협력분야를 중심으로 양측의 협력을 내실화하는 방안을 담은 공동성명이 채택됐다. 공동성명에는 직업기술교육 훈련 및 고등교육 강화사업 추진, 2021년 ‘한ㆍ메콩 교류의 해’ 추진, 스마트 시티ㆍ스마트팜 구축 협력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13일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제2차 한-메콩 화상 정상회의에서 공동의장국인 베트남 응우옌 쑤언 푹 총리가 화상으로 발언 하고 있다. 왕태석 선임기자

13일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제2차 한-메콩 화상 정상회의에서 공동의장국인 베트남 응우옌 쑤언 푹 총리가 화상으로 발언 하고 있다. 왕태석 선임기자

메콩 유역 국가들은 한국의 적극적인 의지에 환영의 뜻을 표명했다. 유역국 중 하나이자 올해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ㆍ아세안) 의장국인 베트남의 응우옌쑤언푹 총리는 이날 회의에서 “한국의 결단으로 양 측의 협력 깊이와 폭이 모두 발전했다”며 “지난해에 발표한 메콩강-한강 선언을 바탕으로 한-메콩 2차 대면 정상회담도 금명간 추진할 것”을 제안했다.


이동현 기자
하노이 = 정재호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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