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가 브랜드를 대표하며 ‘브랜드의 상업적인 성장’을 이끌고 있는 SUV, ‘포르쉐 카이엔’의 3세대 모델을 선보이며 그의 파생 모델인 ‘포르쉐 카이엔 쿠페’를 새롭게 선보였다.
어느새 포르쉐 카이엔이 3세대에 이르며 더욱 우수한 완성도, 그리고 매력적인 가치를 품고 있는 만큼 포르쉐는 새로운 존재를 위한 훌륭한 기반을 갖춘 만큼 포르쉐 카이엔 쿠페에 대한 기대감을 자연스럽게 높아질 수 밖에 없을 것이다.
포르쉐 카이엔의 성공을 3세대 모델로 이어가는 즈음, 새롭게 등장하게 된 포르쉐 카이엔 쿠페는 과연 어떤 매력과 가치를 통해 포르쉐 브랜드의 새로운 포트폴리오에 힘을 더하게 될지 많은 궁금증을 품고, 본격적인 주행을 시작했다.
포르쉐 카이엔 쿠페는 말 그대로 포르쉐 카이엔의 파생 모델인 만큼 기본적인 체격이 상당히 큰 편이다.
실제 포르쉐 카이엔 쿠페는 4,931mm의 긴 전장을 갖고 있으며 전폭과 전고 역시 1,983mm와 1,676mm로 상당히 넉넉하고 대담한 존재감을 갖고 있다. 덧붙여 휠베이스는 2,895mm로 공간의 여유를 느끼게 한다. 참고로 넉넉한 체격에 고성능 엔진 및 AWD 시스템 등이 더해져 공차중량은 2,095kg에 이른다.
쿠페로 그려진 포르쉐 카이엔
3세대에 이른 포르쉐 카이엔은 충분히 완성도 높은, 그리고 세련된 실루엣이 돋보이는 SUV로 그 가치를 제시한다. 그리고 이러한 카이엔을 기반으로 개발된 카이엔 쿠페는 충분히 매력적인 실루엣, 그리고 쿠페형 SUV의 존재감을 보다 명확히 드러낸다.
특히 포르쉐 카이엔 쿠페의 경우에는 기반이 되는 3세대 카이엔의 전체적인 구성을 고스란히 따르면서 루프를 지나며 점점 지면을 향해는 선의 연출을 통해 유려한 쿠페 라인을 효과적으로 제시한다.
포르쉐 카이엔 쿠페의 전면 디자인은 카이엔 특유의 깔끔하고 단정한 연출이 눈길을 끈다. 가로의 선을 집중적으로 적용한 깔끔한 바디킷 및 스포티한 디테일 등은 카이엔과 완전히 동일하다. 덕분에 포르쉐 카이엔 쿠페는 여느 카이엔과 같이 911과의 유사성을 드러낸다.
측면은 쿠페형 SUV의 가치를 보다 효과적으로 제시한다. 화려한 차체 색상과 함께 유려한 실루엣이 시각적인 매력을 한층 강조하며 고성능 SUV를 떠올리게 하는 휠, 타이어 세트 역시 포르쉐 카이엔 쿠페의 가치를 한껏 높인다.
덧붙여 후면에서는 포르쉐 911과 유사한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를 적용하며 포르쉐 브랜드의 감성을 보다 노골적으로 제시하며, 깔끔하고 세련된 리어 스포일러를 더해 드라이빙 퍼포먼스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낸다. 덧붙여 머플러 팁 역시 듀얼 타입의 트윈 팁으로 제작되어 더욱 높은 매력을 제시한다.
스포티한 감성을 품은 실내 공간
포르쉐 카이엔 쿠페의 실내 공간은 외형과 같이 3세대 카이엔과 많은 부분을 공유하고 있다. 고급스러운, 그리고 스포티한 감성을 적절하게 조율한 공간은 ‘소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기에 부족함이 없는 모습이다.
특히 3세대 카이엔과 같이 특유의 깔끔하고 직선적인 대시보드의 구성 위에 다섯 개의 클러스터 및 아날로그 속도계를 품은 최신의 계기판, 그리고 스포티한 감성이 더해진 스티어링 휠 등의 존재는 포르쉐의 가치를 보다 명확히 드러낸다.
덧붙여 센터페시아의 중앙에는 와이드 디스플레이 패널, 그리고 화려하고 깔끔하게 다듬어진 컨트롤 패널 등 센터 터널을 마련하여 다양한 상황에서 운전자가 원하는 기능을 보다 손쉽게 조작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외에도 탑승자의 만족감을 높일 수 있도록 보스 사운드 시스템의 오디오 시스템을 적용하여 주행 중의 만족스러운 청음 경험은 물론, 잠시 쉴 때에도 ‘매력적인 사운드’를 누릴 수 있도록 했다. 이는 프리미엄 SUV로 갖춰야 할 소양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실내 공간의 구성 역시 포르숴 카이엔 계열의 고급스러움과 스포티한 감성이 돋보인다.
헤드레스트 부분에 포르쉐의 엠블럼을 새긴 시트는 제법 스포티한, 그리고 고급스러운 질감을 제시하며 붉은색 시트 벨트를 통해 고성능 모델의 가치를 드러낸다. 덧붙여 앞서 설명한 넉넉한 체격을 바탕으로 만족스러운 레그룸과 헤드룸을 제공하여, 체형을 가리지 않고 대다수의 탑승자에게 높은 만족감을 제시한다.
1열 공간에 이어지는 2열 공간 역시 충분하다. 넉넉한 레그룸을 바탕으로 기본적인 공간은 물론이고 레그룸의 여유를 더했으며, 1열 시트와 같은 스포티하고 고급스러운 시트가 탑승자를 만족시킨다.
다만 차량의 형태로 인해 2열 공간의 헤드룸은 살짝 답답하게 느껴지는 것도 사실이었다. 하지만 충분히 포르쉐 카이엔 터보 쿠페의 2열 공간이 가지는 ‘공간 가치’는 긍정적으로 느껴졌다.
이와 함께 적재 공간 역시 충분히 매력적이다. 실제 트렁크 게이트를 들어 올리면 깔끔하게, 그리고 넉넉하게 마련된 적재 공간을 확인할 수 있었다. 625L에 이르는 적재 공간은 충분히 여유롭고 공간 구성 역시 깔끔하다. 덧붙여 상황에 따라 2열 시트의 4:2:4 분할 폴딩이 가능하여 최대 1,540L의 공간을 활용할 수 있다.
340마력의 심장을 품은 카이엔 쿠페
포르쉐 카이엔 쿠페의 보닛 아래에는 충분히 만족스럽고, 뛰어난 성능의 심장이 자리한다.
보닛 아래 자리한 엔진은 V6 3.0L 가솔린 터보 엔진으로 최고 출력 340마력과 45.9kg.m의 토크를 제시한다. 여기에 8단 팁트로닉 S 변속기가 조합되었으며, 보다 효과적이고 다양한 주행 환경에서 우수한 움직임을 제시하는 AWD 시스템이 더해진다.
이를 통해 포르쉐 카이엔 쿠페는 정지 상태에서 단 6.0초 만에 시속 100km까지 가속할 수 있으며 최고 속도는 243km/h에 이르는 만큼 ‘충분히 스포티한 쿠페형 SUV’의 존재감을 제시한다. 공인 복합 연비는 7.8km/L으로 성능 및 체격의 존재감을 드러낸다.
매력적이지만 아쉬움이 남는 포르쉐 카이엔 쿠페
포르쉐 카이엔 쿠페와의 본격적인 주행을 위해 도어를 열고 시트에 몸을 맡겼다.
포르쉐 고유의 디자인, 그리고 디테일이 돋보이는 공간은 주행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게다가 높은 품질의 시트 역시 주행에 대한 기대감을 키운다. 다만 그 한편으로는 최근 실내 공간 품질 및 내구성에 대해 소비자들의 아쉬움이 크다는 이야기가 떠올라 해당 부분의 궁금증이 생기기도 했다.
시동을 걸면 제법 두터운 사운드가 차량의 존재감을 제시하며 긴장감을 다소 끌어 올린다. 그러나 이러한 존재감, 사운드의 힘은 그리 과한 편은 아니다. 그저 운전자에게 ‘지금 네가 포르쉐에 타고 있다’라는 것만 알리는 정도라 큰 부담이 되거나 어렵게 느껴지진 않았다.
엑셀러레이터 페달을 밟으면 340마력과 45.9kg.m의 토크가 묵직한 체격을 이끈다. 여느 포르쉐의 고성능 모델에 비하면 그 힘이나 폭발적이 강렬한 수준은 아니지만 충분히 만족스러운 수준의 가속 성능이 주행 내내 이어진다.
실제 엑셀러레이터 페달의 반응도 우수할 뿐 아니라 발진 가속부터 추월 가속, 그리고 고속 주행 중 다양한 상황에서 능수능란한 모습을 제시하며 포르쉐라는 ‘이름 값’을 보다 명확히 입증하는 모습이다.
다만 말 그대로 아스팔트를 물어 뜯으며 강렬한 성능을 제시하지는 않기 때문에 주행을 앞두고 기대치를 살짝 조율할 필요는 있을 것이다. 대신 강렬한 사운드를 통해 ‘드라이빙의 감성’을 한껏 자극할 수 있다는 점 역시 큰 매력 포인트일 것이다.
340마력과 45.9kg.m에 이르는 토크를 조율하는 건 8단 팁트로닉 S다.
기본적으로 능숙하고 부드러운 질감을 통해 일상적인 상황은 물론이고 대담한 스포츠 드라이빙에 있어서도 제 몫을 다하는 모습이다. 특히 주행 템포를 끌어 올려 달릴 때에도 특별히 패들 시프트를 조작하지 않더라도 경쾌한, 역동적인 음직임을 구현하는 것에 부족함이 없는 모습이다.
포르쉐 카이엔 쿠페의 움직임은 전체적으로 기대 이상의 가치, 그리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부 아쉬움을 제시하는 모습이다.
기본적으로 스티어링 휠의 조향은 포르쉐 특유의 질감이 느껴지면서도 그렇게 무겁지 않기 때문에 차량의 적응의 시간을 보내면 충분히 여유롭고, 즐거운 드라이빙이 가능하다. 게다가 조향 반응은 물론이고 그에 대한 차량의 반응 역시 생각보다 여유롭게 전개되어 체급에대한 부담은 전혀 느껴지지 않는다.
여기에 부드러움과 탄탄함을 어느 정도 겸비한 하체의 조율 능력은 일상적인 주행부터 스포티한 주행까지 전반적으로 우수한 모습을 드러낸다. 덕분에 포르쉐 카이엔 쿠페는 단순히 스포티한 SUV는 물론이고 고급스러운 SUV로도 제 몫을 다하는 모습이다.
그러나 아쉬움은 있다. 실제 포르쉐 카이엔 쿠페와의 주행을 이어가게 되면 생각보다 승차감이 우수하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 특히 노면 상태가 좋지 못한 경우, 그리고 포트 홀 등과 같은 노면에서는 ‘괜찮은 주행 상황’에서 느껴지는 승차감과는 다소 상반된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다. 이러한 부분은 조금 더 다듬을 필요가 있어 보였다.
한편 시승을 진행하며 자유로를 달려 그 효율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포르쉐 카이엔 쿠페는 총 35분의 시간 동안 평균 89km/h의 속도로 자유로를 달렸고, 총 50.6km의 주행 거리를 주행하게 되었다. 그리고 그 결과 14.1km/L라는 결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 절대적인 수준은 아니지만 그리 우수한 수치는 아니다. 하지만 7.8km/L의 공인 연비 등을 고려한다면 충분히 만족할 수 있는 수치라 생각되었다.
좋은점: 세련된 쿠페형 SUV의 존재감, 다재다능한 드라이빙 퍼포먼스
아쉬움점: 다소 아쉬운 차체 및 하체의 셋업
납득할 수 있는 쿠페형 SUV, 포르쉐 카이엔 쿠페
돌이켜 보면 3세대 포르쉐 카이엔은 상당한 완성도, 그리고 높은 가치를 제공한다.
이를 기반으로 제작된 포르쉐 카이엔 쿠페는 아쉽게도 카이엔에 비해 조금은 아쉬운 부분이 느껴지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매력적인 디자인과 충분한 가치를 제공하는 여러 요소를 갖고 있는 만큼 충분히 소비자들의 이목을 끌 수 있는 존재라는 것에는 부인할 수 없으리라 본다.
촬영협조: HDC 아이파크몰 용산 / 포르쉐 코리아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