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LG가 고양 오리온의 3연승을 저지하면서 원정 4연패에서 벗어났다.
LG는 8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20~21 현대모비스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오리온을 86-80으로 제압했다. LG는 시즌 5승(6패)째를 올렸고, 오리온은 6승 6패가 됐다.
전반을 42-39로 근소하게 앞선 LG는 3쿼터 들어 4분 가까이 오리온을 무득점에 묶고 점수 차를 벌려나갔다. 분위기를 끌어 올린 LG는 조성민과 정희재의 3점포까지 터지며 3쿼터 종료 4분 43초를 남기고는 56-42, 14점 차로 달아났다. 그러나 오리온도 이승현과 김강선을 앞세워 52-58로 따라붙고 3쿼터를 마쳤다.
4쿼터엔 공방이 거듭됐다. 오리온이 한호빈의 3점슛으로 추격하자 LG도 정희재, 서민수의 3점포로 응수해 리드를 지켜나갔다. LG는 80-77로 쫓기던 종료 1분 36초 전 상대 한호빈의 파울로 얻은 자유투 2개를 김시래가 모두 성공시켜 한숨을 돌렸다. 이어진 공격에서는 리온 윌리엄스가 3점 플레이를 완성해 85-77로 달아나며 쐐기를 박았다. LG 캐디 라렌은 23점 13리바운드로 공격을 주도했고, 김시래도 더블더블(14득점 10리바운드)로 활약하며 승리에 앞장섰다. 정희재도 3점슛 4개를 포함해 16득점 5리바운드로 힘을 보탰다. 오리온은 이승현이 18득점 10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잠실실내체육관에서는 서울 삼성이 안양 KGC 인삼공사를 77-71로 꺾었다. 삼성은 5승 7패, 인삼공사는 6승 5패가 됐다.
팽팽한 승부는 4쿼터 막판까지 계속됐다. 삼성은 경기 종료 1분 30초 전 아이재아 힉스의 골 밑 득점에 이은 파울 자유투로 72-71, 역전에 성공했다. 종료 14초를 남기고는 이동엽이 자유투 2개를 침착하게 성공시켜 승기를 잡았다. KGC인삼공사는 마지막 공격에서 전성현의 3점포가 빗나가면서 무릎을 꿇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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