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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서울·부산시장 공천... "잘한 일" 34% vs "잘못한 일" 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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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서울·부산시장 공천... "잘한 일" 34% vs "잘못한 일" 39%

입력
2020.11.06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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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갤럽 조사, 서울 응답자 긍정 29% vs? 부정 43%
부산에선 35% vs 42%로 찬반 갈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마스크를 만지고 있다. 뉴시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마스크를 만지고 있다. 뉴시스


더불어민주당이 내년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에 후보를 내기로 한 것과 관련, "잘못한 일"이라는 평가가 39%인 것으로 6일 나타났다.

한국갤럽이 3~5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민주당의 이번 결정에 대해 응답자의 34%가 "잘한 일"이라고 응답했다. 반면 39%는 "잘못한 일"이라고 답했다. 응답자의 28%는 판단을 보류했다.

보궐 선거 대상 지역으로 가면 찬·반 격차는 더 벌어졌다. 서울 응답자의 29%가 "잘한 일"이라고 대답한 반면, "잘못한 일"이라고 대답한 이는 43%에 달했다. 부산·울산·경남은 35%(잘한 일) 대 42%(잘못한 일)로 나타났다.

지지 정당별로 살펴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잘한 일"이라고 답변한 비율이 59%로 나타나, "잘못한 일"(16%)이라고 답변한 비율보다 압도적으로 높았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응답자 74%가 이 결정을 부정적으로 봤다.

무당(無黨)층에서는 "잘못한 일"이라고 답변한 비율이 42%로 높았지만 판단을 유보한 비율도 41%로 만만치 않았다. "잘한 일"이라고 답변한 비율은 17%에 그쳤다.


"민주당, 진보층에선 이번 결정을 불가피한 일로 여겨"

더불어민주당 전당원투표 제안문. 더불어민주당 홈페이지 캡처

더불어민주당 전당원투표 제안문. 더불어민주당 홈페이지 캡처


한국갤럽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대표 경선을 한 달여 앞둔 때인 7월 21~23일 조사(관련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후보를 내야 한다"는 의견이 48%, "후보를 내지 말아야 한다"는 의견이 40%였다. 당시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73%가 "여당이 후보를 내야한다"라고 답했고, 미래통합당(국민의힘의 전신) 지지층의 80%는 "후보를 내지 말아야 한다"라고 답했다. 무당층과 성향 중도층에서는 양쪽 의견이 40%대로 팽팽했다.

한국갤럽은 "당시 조사와 수치를 직접 비교할 순 없다"면서도 "다만,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이나 진보층에서 7월보다 의견 유보가 늘어난 것은 여당의 이번 결정을 잘잘못으로 가리기보단 불가피한 일로 받아들인 듯 하다"라고 설명했다.

※자세한 조사 개요는 한국갤럽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박진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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