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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금태섭 다 함께하자” 서울시장 보선 판 키우는 국민의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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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금태섭 다 함께하자” 서울시장 보선 판 키우는 국민의힘

입력
2020.11.04 17:00
수정
2020.11.04 17:11
N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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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내 경선 시민 참여 비율도 80%로 상향 가능성

주호영(왼쪽)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4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최연숙.서정숙 의원 주최로 열린 '코로나19 경험과 극복 정책토론회'에서 인사하고 있다. 오대근 기자

주호영(왼쪽)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4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최연숙.서정숙 의원 주최로 열린 '코로나19 경험과 극복 정책토론회'에서 인사하고 있다. 오대근 기자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4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토론회에서 조우했다. 주 원내대표는 “안 대표님은 의사시고 전문가”라며 안 대표 면전에서 그를 치켜 세웠다. 주 원내대표는 토론회 중간 자리를 뜨면서 ‘안 대표와 보궐선거 관련 논의를 할 생각이 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고민해보겠다”고 여지를 남겼다.

이날 두 인사의 만남에 이목이 쏠린 것은 주 원내대표가 안 대표의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 가능성을 연일 언급하고 있어서다. 주 원내대표는 안 대표가 야권의 내년 4월 서울시장 보선 후보 선출 경선에 참여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내는 데 가장 적극적인 국민의힘 인사다. 이날 토론회 직전 MBC 라디오에서도 주 원내대표는 “(안 대표가) 서울시장 보선 출마에 뜻이 있다는 얘기가 나오는 순간, 성사되지 않으면 정치적으로 데미지가 있기 때문에 확실히 단일후보가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이 크면 움직일 것으로 본다”며 “막판까지 가면 (안 대표ㆍ금태섭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과) 힘을 합칠 가능성이 대단히 높다”고 언급했다.

주 원내대표가 안 대표와 금 전 의원 등 당 외부인사들에게 잇따라 구애의 손짓을 보내는 것은 당내 인사들만으로는 후보 경선 과정에서 흥행이 어렵다고 보기 때문이다. 그간 정치권 밖의 잠재 주자로 거론됐던 김동연 전 부총리나 홍정욱 전 의원,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등이 출마에 미온적인 상황에서, 당 밖의 정치인들조차 끌어들이지 못한다면 시민들의 큰 관심을 끌기가 어려워진다. 경선에서부터 흥행을 통해 경쟁력을 갖추지 못하면 현재 흐름상 본선도 힘에 부칠 수 있다.

국민의힘 경선준비위원회가 경선 과정에서의 시민 참여 비율을 확 끌어올리는 방안을 논의 중인 것도 안 대표나 금 전 의원 등 외부 인사들의 진입 문턱을 낮추기 위해서다. 다만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시민의 의사가 가장 많이 반영될 수 있을 룰을 결정할 것”이라면서도 “우리 당원을 전혀 무시할 수는 없으니 (어떻게) 조화를 이룰 것이냐는 방향에서 결정될 것”이라고 했다. 경준위 안팎에서는 기존 당원 역차별 소지를 고려해 시민 참여 비율을 최대 80%까지 확대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경준위는 이르면 다음주중 경선룰을 확정할 계획이다.

이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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