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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서울 입주 아파트 고작 296가구... '24번째 대책' 나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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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서울 입주 아파트 고작 296가구... '24번째 대책' 나오나

입력
2020.10.26 11:40
수정
2020.10.26 13:45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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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전망대 서울스카이에서 바라본 아파트 단지의 모습. 뉴스1

25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전망대 서울스카이에서 바라본 아파트 단지의 모습. 뉴스1

다음달 입주 예정인 서울의 아파트가 1개 단지, 296가구에 그치는 것으로 집계됐다. 다음달에도 예정된 입주물량이 예년보다 크게 줄어 수도권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는 전세난이 더 심화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정부는 전셋값 안정을 위한 대책을 조만간 내놓을 방침이다.

서울 입주 아파트 1개 단지뿐

26일 직방에 따르면, 11월 전국 입주 아파트 물량은 1만9,916가구로 전월대비 11% 증가할 것으로 조사됐다. 권역별로 수도권 1만1,438가구, 지방 8,478가구다. 각각 10월보다 17%, 5% 늘어난 수준이다.

단 서울의 경우 입주물량이 1개 단지, 296가구로 2018년 4월(55가구) 이후 2년7개월 만에 가장 적다. 1개 단지는 서대문구 홍은동6구역을 재건축한 '북한산두산위브2차'다.

서울과 달리 경기와 인천은 물량이 증가한다. 경기 8,225가구, 인천 2,917가구가 입주해 전월 대비 각각 28%, 100% 정도 늘어난다.

규모별로 보면 전국 입주 물량의 96%(1만9,121가구)가 85㎡ 이하 면적대로 수요자들이 선호하는 중소형 물량 비중이 높다. 28개 단지 중 12개 단지가 500가구 초과, 1,000가구 이하의 중형급 단지다.

직방 제공

직방 제공


공급 가뭄 지속... 임대시장 불안 커질듯

서울의 입주물량 감소는 주택임대차 시장의 불안감을 더욱 키울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신규 아파트 입주 시 전세보증금을 받아 잔금을 치르는 사례가 많아 임대물량이 대거 공급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더구나 12월에는 전국적으로도 입주물량이 적은 편이다. 약 2만2,000가구가 입주를 앞두고 있는데, 평균 12월 입주물량(2016~2020년)인 3만2,677가구보다 33%가량 적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최근 전세난으로 주택시장의 불안정성이 커지는 가운데 12월 입주물량이 예년에 비해 적어 전세매물 공급에 큰 도움은 되지 못할 전망"이라고 우려했다.

정부, 조만간 전세대책 발표

전세 물량 감소에 따른 임대시장 불안이 지속되자 정부와 여당은 24번째 부동산 대책으로 '전세대책'을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다.

정부는 "발표 여부나 시기 등은 확정된 바 없다"고 했으나 당정 협의를 거쳐 다음주쯤 대책이 나오지 않겠냐는 관측에 무게가 실린다. 전세가격 상승이 매매시장에까지 악영향을 미치는 조짐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가장 유력한 카드로는 월세 세액공제 확대와 임대소득에 대한 과세 등이 꼽힌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23일 국정감사에서 "세액공제를 확대해 세입자 부담을 덜겠다"고 밝힌 바 있다.

공급을 늘리는 방향의 대책도 꺼낼 것으로 보인다. 이미 발표한 임대주택 공급 속도를 앞당기거나 분양 물량 일부를 임대로 돌리는 방식이 점쳐진다. 중산층을 대상으로 질 좋은 임대주택을 공급하는 방안 역시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

다만 마땅한 대책이 없는 데다 부처 간 충분한 논의가 이뤄지지 않아 최종안이 나오기까지 적지 않은 진통이 예상된다.


유환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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