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름 보스 김기태가 전설의 천하장사 이만기에게 SOS를 보낸 이유는 무엇일까.
25일 방송되는 KBS 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이하 '당나귀 귀')에서는 허재, 현주엽 대 김기태 감독 간의 긴장감 넘치는 입씨름 대결이 펼쳐진다.
이날 스페셜 보스로 출연한 허재는 시작부터 농구를 '외래 스포츠'라고 부르는 김기태 감독을 매섭게 몰아붙였다. 여기에 든든한 대선배를 등에 업은 현주엽도 그동안 '외래' 설움을 홀로 받았던 일을 고자질하며 협공에 나섰다.
특히 허재는 김기태 감독의 훈련 영상을 철저하게 모니터링하며 "저건 걷는 수준인데" "이게 몸 푼 거야 지금?"이라는 등 폭풍 참견과 태클로 김기태 감독을 사면초가에 몰아넣었다.
결국 어떤 상황에서도 기죽지 않던 김기태 감독은 허재, 현주엽의 총공세에 밀리면서 "이만기 교수님 모셔 주시면 안되겠습니까?"라며 도움을 요청했다고. 이에 허재가 어떤 반응을 보였을지 궁금증을 불러 일으킨다.
한편, 김기태 감독이 이끄는 영암군 씨름단에서는 대회를 일주일여 앞두고 마지막 실전 훈련이 펼쳐진다. 패자에게는 김기태 감독의 네버엔딩 잔소리가 기다리고 있기에 선수들은 진짜 시합만큼이나 열정적인 모습을 보였다는 후문이다.
전통 씨름의 재미를 만끽할 수 있는 다채로운 기술이 펼쳐지는 가운데 지난 연습 시합 당시 허무하게 패배한 막내 천하장사가 과연 설욕할 수 있을지도 흥미진진한 관전 포인트가 되고 있다.
허재, 현주엽 외래 스포츠 레전드들에 맞선 토종 씨름왕 김기태의 입씨름 맞대결은 오는 25일 오후 5시 KBS 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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