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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나승엽과 5억에 전격 계약…구단 역대 2위 계약 액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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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나승엽과 5억에 전격 계약…구단 역대 2위 계약 액수

입력
2020.10.21 18:15
수정
2020.10.21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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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욱, 손성빈까지 1차 지명급 대형 유망주 3명 영입


지난 20일 제48회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에서 덕수고 나승엽이 타격을 하고 있다. 이한호 기자 han@hankookilbo.com

지난 20일 제48회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에서 덕수고 나승엽이 타격을 하고 있다. 이한호 기자 han@hankookilbo.com


프로야구 롯데가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렸던 덕수고 내야수 나승엽을 붙잡는데 성공했다.

롯데는 21일 “2021년 KBO 신인 드래프트 1차 지명 포수 손성빈 등 모두 11명의 신인 선수와 입단 계약을 완료했다”고 발표했다. 이날 오전 2차 지명 전체 1순위인 좌완 김진욱(강릉고)과 3억7,000만원에, 손성빈과는 1억5,000만원에 계약했다. 손성빈은 강한 어깨와 순발력을 갖춘 중장거리형 고교 랭킹 1위 포수다.

롯데는 이어 2차 2라운드에서 지명한 나승엽과 계약금 5억원에 계약했다. 나승엽의 계약금 5억원은 롯데 구단 역대 신인 선수 계약금 공동 2위에 해당한다. 2004년 김수화가 5억3,000만원에 계약한 적이 있다.

이로써 롯데는 김진욱, 손성빈에 이어 나승엽까지 1차 지명급 대형 유망주 3명을 한꺼번에 손에 넣었다.

롯데와 3억7,000만원에 계약한 강릉고 김진욱. 롯데 자이언츠 제공.

롯데와 3억7,000만원에 계약한 강릉고 김진욱. 롯데 자이언츠 제공.


롯데는 애초 1차 지명으로 나승엽을, 2차 1라운드 지명으로 김진욱을 지명하려 했다. 하지만 나승엽이 메이저리그 구단과 구두로 입단 계약을 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롯데의 계획은 차질을 빚었다. 이에 롯데는 일단 1차 지명에서 나승엽 대신 손성빈을 지명한 뒤 2차 2라운드에서 나승엽을 깜짝 지명했다. 자칫 상위 지명권을 날릴 수 있는 도박이었지만 롯데는 결국 성과를 냈다.

성민규 롯데 단장이 직접 나서 김진욱보다 더 많은 금액을 제시해 나승엽에게 성의를 표시했다. 그러면서도 김진욱이 섭섭하지 않도록 이날 오전에 먼저 김진욱의 계약을 발표한 뒤 오후에 나승엽의 계약 소식을 알렸다.

롯데와 1억5,000만원에 계약한 포수 손성빈. 롯데자이언츠 제공.

롯데와 1억5,000만원에 계약한 포수 손성빈. 롯데자이언츠 제공.


롯데 관계자는 “나승엽은 고교 졸업 후 메이저리그 진출을 타진했으나 미국 현지의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세로 인한 여러 불확실성 증가, 스카우트팀의 지속적인 관심, 여기에 부모님의 설득과 롯데 팬들의 성원에 마음을 돌렸다”라고 설명했다. 롯데는 이밖에 2차 3번 경남고 김창훈은 8,000만원에, 2차 4번 라온고 송재영은 6,000만원에 계약했다.

강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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