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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침없이 오른 '한남더힐'... 최고가 아파트 20채 중 13채 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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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침없이 오른 '한남더힐'... 최고가 아파트 20채 중 13채 차지

입력
2020.11.02 09:00
수정
2020.11.03 13:15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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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거래가 기준 77억에 거래돼 1위
단위면적 기준은 '개포주공 1단지'
지방엔 부산 분당 송도에 몰려있어

한 채에 70억원 넘는 가격에 매매되는 대표적 초고가 아파트인 서울 용산구 한남더힐 전경. 배우한 기자

한 채에 70억원 넘는 가격에 매매되는 대표적 초고가 아파트인 서울 용산구 한남더힐 전경. 배우한 기자


집은 단순히 먹고 자는 공간을 넘어 선망의 대상이 된 지 오래다. 초고가 아파트와 주택은 차별화된 환경을 누리기 위한 투자의 결정체라고 볼 수 있다. 상식을 뛰어넘는 거침없는 가격 상승의 이면에는 자신을 남들과 구분짓기 위한 욕망도 숨어 있다.

한국일보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거래가 된 아파트 가운데 최고가(실거래가 기준) 1~3위는 모두 서울 용산구 한남더힐이었다. 이들 아파트의 가격은 73억~77억5,000만원, 전용면적은 240~243㎡이다. 최고가 아파트 상위 20채 중 한남더힐이 13채나 포함돼 있다. 이를 제외하면 성동구 성수동 갤러리아포레(67억원ㆍ271㎡)가 4위에,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7차(65억원ㆍ245㎡)가 8위에, 강남구 삼성동 아이파크(57억원ㆍ195㎡)가 12위에 각각 이름을 올렸다. 또 △14위 삼성동 아이파크(55억원ㆍ195㎡) △15위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55억원ㆍ195㎡) △16위 강남구 도곡동 로덴하우스 웨스트빌리지(54억5,000만원ㆍ274㎡) △18위 도곡동 타워팰리스3차(54억2,500만원ㆍ236㎡)가 뒤를 이었다.

단위 면적당 가격을 기준으로 삼으면 순위가 조금 달라진다. 1㎡당 가격 기준으로 최고가 아파트 1~12위는 전부 재건축 직전에 거래된 강남구 개포주공 1단지 아파트였다. 가격은 4,287만~5,471만원에 달했다. 이 밖에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4,226만원)와 래미안퍼스티지(4,041만원), 강남구 래미안대치팰리스(4,167만원) 등 신축 아파트의 1㎡당 가격도 3,000만원 후반에서 4,000만원 초반으로 높았다. 한남더힐은 단위 면적 최고가가 1㎡당 3,736만원이었다.

부산 해운대구 중동 엘시티의 전경. 연합뉴스

부산 해운대구 중동 엘시티의 전경. 연합뉴스

서울을 제외한 지역의 초고가 아파트는 대개 부산과 경기 성남시 분당 지역에 몰려 있었다. 올 1~9월 거래된 고가 아파트는 부산 해운대구 우동 해운대두산위브더제니스(36억원ㆍ223㎡), 해운대구 중동 엘시티(35억원ㆍ186㎡), 분당 정자동 분당파크뷰(35억원ㆍ245㎡), 인천 연수구 송도동 더샵퍼스트월드(34억5,000만원ㆍ245㎡), 해운대두산위브더제니스(34억1,180만원ㆍ223㎡) 등이었다.

아파트가 아닌 단독주택은 거래가격이 최고 수백억 원에 달했다. 서울 서초동의 단독주택(대지면적 648㎡ㆍ연면적 2,805㎡)은 지난 7월 290억원에 거래됐고 강남구 청담동 주택(대지 566㎡ㆍ연 2,436㎡)은 2월에 223억원에 팔렸다. 용산구 한남동 주택(대지 800㎡ㆍ연 544㎡)과 송파구 삼전동 주택(대지 847㎡ㆍ연 1,690㎡)은 각각 169억5,000만원과 161억원에 매매가 이뤄졌다.

서울이 아닌 지역에선 울산 남구 신정동 주택 2채가 지난 2월 각각 295억7,436만원과 264억1,610만원에 팔렸다. 두 주택의 대지면적은 각각 5,302㎡, 4,720㎡이고 연면적은 1,662㎡, 1,553㎡이다. 지난 7월에는 제주시 노형동 주택(대지 1,358㎡ㆍ연 1,229㎡)이 176억원에 거래되기도 했다.

이성택 기자
박주희 기자
이인서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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