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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두기 완화'에 이재갑의 걱정…"충분한 준비 없이 열어준 것 아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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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두기 완화'에 이재갑의 걱정…"충분한 준비 없이 열어준 것 아닌지"

입력
2020.10.12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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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갑 교수 SNS서 "시민이 잘 해야 한다"고 당부
"고위험 시설 어떻게 하라는지 알려주지 않아"

12일 서울 중구 서울역 환승센터에서 시민들이 마스크를 쓴 채 버스를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12일 서울 중구 서울역 환승센터에서 시민들이 마스크를 쓴 채 버스를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갑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12일부터 전국의 '사회적 거리 두기'가 2단계에서 1단계로 낮아진 것을 두고 "정부에서 과하게 풀어준 측면이 있다"라며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그러면서 "시민이 잘해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이 교수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전국의 2단계 거리 두기가 1단계로 조정된 점을 언급하면서 "(거리 두기) 완화에 대하여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준비 없는 완화에 대해 매번 비판하지만, 이번에도 완화는 준비 없이(이뤄졌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거리 두기가 1단계로 낮춰진 상황에서는 △개인의 감염병 예방 △주요 고위험 시설의 방역수칙 엄수 등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고위험 시설은 뭘 어떻게 바꾸어야 할지는 알려주면서 열어야 하는데 이렇게 그냥 열어주면 옛날 그대로 갈 텐데"라고 거듭 걱정어린 평가를 내렸다.

정부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1단계로 조정한 12일 서울의 한 뷔페 식당을 찾은 시민들이 점심 식사를 하고 있다. 뉴시스

정부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1단계로 조정한 12일 서울의 한 뷔페 식당을 찾은 시민들이 점심 식사를 하고 있다. 뉴시스

이 교수는 같은 날 KBS라디오 '오태훈의 시사본부'에서도 "경제 상황을 고려해서 1단계로 낮추는 부분은 심정적으로 이해는 되는데 다만 전반적으로 안정이 잘 됐기 때문에 낮춘 건 아니라는 점을 국민들께서 꼭 기억해주시라"고 호소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의 불길이 아직 사그라지지 않은 수도권과 다른 지역의 거리 두기 수준을 달리 해야 했다는 조언도 내놨다. 이 교수는 "수도권은 2단계로 하고 다른 지역은 1단계로 낮춰놓는 방식이 오히려 메시지 전달에서는 명확할 거라고 생각을 했는데 조금 더 정부에서 과하게 풀어준 측면이 있기는 있다"고 했다.

그는 "앞으로 1, 2주 동안에 완화된 상황에서 확진자가 늘어나게 된다면 어쩔 수 없이 수도권은 2단계로 다시 올라갈 수도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전혼잎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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