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약ㆍ치적? 줄줄이 읊으며 지지자들에 투표 독려
'깜짝 외출'처럼 건재 과시 차원인 듯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이후 트윗글 게재가 급격히 줄었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이른 아침부터 '폭풍 트윗'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건재함을 과시하려는 듯 2시간이 채 안되는 시간 동안 20건에 육박하는 투표 독려 메시지를 띄웠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6시19분 트윗을 올려 "나는 트럼프에게 투표할 것이다. 노조 조합원인 내 아버지의 퇴직연금은 트럼프 임기 중 3배가 됐다"는 한 유권자의 폭스뉴스 인터뷰를 전했다. 그러면서 "고맙다. 그리고 주식시장이 기록을 깰 준비를 하고 있다는 걸 기억해 달라. 내년은 최고가 될 것이다. 투표하라, 투표하라!"고 적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우리나라 역사상 가장 크고 막대한 (그리고 우리 경제와 일자리를 침체시킬) 세금 인상을 원한다면 민주당에 투표하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주식시장 상승 △역대 최강 군대 △법과 질서 △종교적 자유 △역대 최대 면세 △부패한 가짜뉴스 언론과의 싸움 등 그동안 트럼프 대통령이 주창해 온 구호에 '투표하라!(VOTE!)'는 문구를 덧붙인 슬로건 형식의 게시물을 연달아 트위터에 올렸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오전 9시 전에 올린 트윗만 19개로, 이르면 오전 6시부터 트윗을 시작해 하루에도 수십건씩 트윗을 올리는 평소 모습을 연상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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