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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국정지지율 40% 후반대...'집권 4년차 추석민심' 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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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국정지지율 40% 후반대...'집권 4년차 추석민심' 견고

입력
2020.10.03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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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30%대·국민의힘 20%대
서해 피살사건, 추미애 법무부 장관 대응 여론 부정적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2일 서울 종로구 청운파출소를 찾아 추석 연휴기간에도 근무 중인 경찰관들을 격려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2일 서울 종로구 청운파출소를 찾아 추석 연휴기간에도 근무 중인 경찰관들을 격려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집권 4년차 추석을 맞은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각종 여론조사에서 40% 후반대를 유지하는 것으로 3일 나타났다. 역대 대통령 4년차 지지율과 비교하면 견고한 수치지만, 지지율 고공행진을 이어갔던 임기 전반부에 비하면 하락세가 적지 않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KBS가 여론조사기관 케이스탯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26, 27일 전국 성인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오차범위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에서 문 대통령이 국정운영을 ‘잘하고 있다’는 응답 비율은 47.0%였다. 반면 ‘잘 못하고 있다’는 답변은 48.6%로 ‘잘하고 있다’는 답변보다 1.6%포인트 많았다.

미디어오늘이 리서치뷰에 의뢰해 지난달 26∼29일 전국 성인 남녀 1,000명을 상대로 한 조사(오차범위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도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문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잘함’이라는 답변이 45.0%였다. 반면 ‘잘못함’이라는 답변 비율은 51%로 ‘잘함’보다 6.0%포인트 높았다.

문재인 대통령이 추석 명절을 앞둔 29일 서울 서대문구의 인왕시장을 찾아 장을 보던 중 한 상인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추석 명절을 앞둔 29일 서울 서대문구의 인왕시장을 찾아 장을 보던 중 한 상인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청와대 제공


긍정 평가가 높게 나타난 여론조사도 있었다. MBC가 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에 의뢰해 지난달 27, 28일 전국 성인 남녀 1,005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오차범위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가 51.5%로 50%를 넘겼다. 부정평가는 44.2%로 집계됐다.

정당지지율에서도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여전히 제1 야당인 국민의힘과 지지율 격차를 벌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KBS 여론조사의 경우 민주당 지지율이 31.7%, 국민의힘 지지율이 20.6%, 정의당 지지율이 2.8% 등으로 나타났다. MBC 여론조사에서는 민주당 39.0% 국민의힘 19.7%로 격차가 더 컸고, 미디어오늘 여론조사에서는 민주당 42% 국민의힘 26% 등이었다.

개천절인 3일 서울 강동구 굽은다리역 앞에서 보수단체 회원들이 추미애 법무부 장관 사퇴를 촉구하는 차량 행진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개천절인 3일 서울 강동구 굽은다리역 앞에서 보수단체 회원들이 추미애 법무부 장관 사퇴를 촉구하는 차량 행진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현안 가운데 특히 최근 서해상 공무원 피살사건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평가가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KBS 여론조사의 경우 서해상 피살사건 관련 대응에 대해서는 ‘잘못했다’가 68.6%, ‘잘했다’가 21.8%였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관련 의혹에 대해서는 MBC 여론조사에서 응답자 53.9%가 ‘추 장관이 책임지고 사퇴해야 한다’고 했다. ‘정치공세이므로 사퇴해서는 안 된다’는 답변은 39.2%였다.

각 여론조사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이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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