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우한연구소서 만들어졌다" 주장
단체는 스티브 배넌ㆍ중국 재벌 궈원구이가 설립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바이러스는 중국 우한의 바이러스연구소에서 만들어진 것이라고 주장한 중국 출신 옌리멍(閻麗夢) 박사가 미국 내 반중(反中) 단체 소속인 것으로 확인됐다.
16일(현지시간)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 등에 따르면 홍콩대 공중보건대학원에서 바이러스학과 면역학을 전공한 옌리멍 박사가 법률 사회 및 법치 재단(Rule of Law Society & Rule of Law FoundationㆍROLS) 소속인 것으로 알려졌다.
4월 미국으로 망명한 옌 박사는 이후 7월 10일 미국 보수 매체 폭스뉴스에서부터 코로나19 관련 폭로를 시작했다. 그는 "코로나19는 중국 인민해방군의 군사실험실에서 나왔다", "인간 대 인간 감염 가능성을 국제 사회에 일찍 알릴 수 있었으나 중국 정부와 WHO가 막았다"는 등의 폭로를 이어갔다. (한국일보 9월 15일자 기사)
해당 단체는 '더 소사이어티'라고 불리며, 최근 만들어진 대표반중단체다. 더 소사이어티는 미 연방수사국(FBI)이 사기 혐의로 기소한 스티븐 배넌 전 백악관 수석전략가와 2014년 뇌물ㆍ사기ㆍ납치ㆍ강간 등의 혐의로 기소됐으나 해외로 도망친 중국의 부동산 재벌 궈원구이(郭文貴)가 지난해 설립했다.
배넌 전 고문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옛 측근으로, 트럼프 정부의 우파 포퓰리즘ㆍ반이민 정책의 뼈대를 세운 인물이다. 궈원구이도 부패가 적발되자 미국으로 망명해 중국 공산당 고위 인사들의 약점을 적나라하게 폭로하는 대표적인 반중인사다. 매체에 따르면 옌 박사 외에 연구에 참여한 과학자 3명도 같은 단체 소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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