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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아베 계승한 '스가 시대'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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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아베 계승한 '스가 시대' 개막

입력
2020.09.14 18:20
수정
2020.09.14 20:28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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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국회 총리 지명 후 '스가 내각' 공식 출범
외교 기조 변화 없으면 한일관계 개선 어려워

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이 14일 도쿄도내 한 호텔에서 열린 양원총회에서 자민당 총재로 선출되자 자리에서 일어나 양 손을 뻗어 인사하고 있다. 그는 16일 국회 지명을 거쳐 제99대 총리에 오른다. 도쿄=AFP 연합뉴스

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이 14일 도쿄도내 한 호텔에서 열린 양원총회에서 자민당 총재로 선출되자 자리에서 일어나 양 손을 뻗어 인사하고 있다. 그는 16일 국회 지명을 거쳐 제99대 총리에 오른다. 도쿄=AFP 연합뉴스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관방장관이 14일 자민당 총재선거에서 압도적 지지로 당선됐다. 이로써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를 잇는 제99대 총리로 확정됐다. 집권당 총재가 총리를 맡는 관행에 따라 16일 임시국회에서 총리 지명을 거치면 스가 내각이 공식 출범한다. 총리가 바뀌는 건 2012년 12월 아베 재집권 이후 7년 8개월만이다.

자민당은 이날 도쿄도내 한 호텔에서 양원총회를 열고 스가 장관을 제26대 총재로 선출했다. 국회의원(394표)과 지방대표(141표)를 합한 유효투표 534표 중 377표(70.5%)를 획득했다. 예상대로 의원 288표(73%)와 지방대표 89표(63.1%)를 얻어 손 쉽게 당선됐다. 경쟁자인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정조회장은 89표(16.6%),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전 간사장은 68표(12.7%)에 각각 그쳤다.

스가 총재는 당선 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라는 국난을 극복해 모든 국민이 안심하고 안전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아베 총리가 추진해온 노력을 계승하겠다"고 밝혔다. 그가 '아베 정권의 계승'을 내건 만큼 스가 정권에서도 당분간 한일관계 개선을 기대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스가 총재는 지난달 28일 지병 재발을 이유로 전격 사의를 표명한 아베 총리의 잔여임기인 내년 9월까지 당을 이끌게 된다. 1년간 정권을 맡는 셈이지만, 총리 취임 후 중의원을 해산해 총선에서 승리할 경우 총재 연임 요구가 커질 수 있다. 역대 최장수 총리인 아베 총리는 스가 정권 출범 후 중의원 의원 신분으로 돌아간다.

도쿄= 김회경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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