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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뚫고 특별기로 입국했죠" GS25, 몽골 진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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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뚫고 특별기로 입국했죠" GS25, 몽골 진출기

입력
2020.09.09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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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 정부 접촉 끝에 GS리테일 실무자들 입국
GS25 편의점 몽골 진출 최종 본계약 체결
배달ㆍ택배 등 차별화 서비스로 현지 공략

8일 GS리테일 임직원들과 실시간 영상 회의로 연결된 몽골 숀콜라이 그룹 관계자들이 GS25 편의점 몽골 진출 본계약 체결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GS리테일 제공

8일 GS리테일 임직원들과 실시간 영상 회의로 연결된 몽골 숀콜라이 그룹 관계자들이 GS25 편의점 몽골 진출 본계약 체결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GS리테일 제공


지난달 28일 한국에서 승객 60여명을 태운 특별기가 몽골에 입국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한국과 몽골 간 항공기 운항이 중단된 지 6개월 만에 이뤄진 한국인들의 입국이었다. 승객들 속에는 GS리테일 직원 6명이 타고 있었다. GS리테일의 편의점 GS25의 몽골 진출을 성사시키기 위해 어렵게 입국한 직원들이었다. 이후 지난 8일 GS리테일은 몽골 내 GS25 편의점 사업을 전개하는 내용의 본계약을 몽골 재계 2위 숀콜라이 그룹과 체결하는 데 성공했다.

GS리테일은 숀콜라이 그룹과의 계약을 통해 내년 상반기 중 몽골의 수도 울란바토르에 GS25 1호점을 연다고 9일 밝혔다. 내년 중 50개 점포를 개장하는 게 목표다. 두 기업의 제휴 형태는 GS리테일이 숀콜라이 그룹으로부터 로열티를 받는 방식이다. 숀콜라이 그룹은 몽골 내 주류와 음료 시장 점유율 70%를 차지하고 있는 식음료 제조사 APU를 자회사로 보유하고 있는 업체다.

GS리테일과 숀콜라이 그룹은 올해 1월 몽골 내 편의점 사업을 진행하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 이후 전 세계적인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양 기업은 수백 차례 영상회의를 거치며 사업 타당성을 검토해 왔다. 본계약 체결을 위해 GS리테일 현지 사업준비단이 몽골 정부 관계자들과 접촉을 거듭한 끝에 특별기편으로 실무자들이 몽골에 입국했고, 본계약 체결까지 성공했다.

GS25는 숀콜라이 그룹의 식음료 인프라와 현지 유통업에 대한 이해도를 활용해 몽골 시장에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이미 진출한 베트남에 이어 이번 몽골 진출을 기반으로 동남아시아와 중앙아시아로 사업 영역을 넓히겠다는 포부다. 특히 편의점 상품을 도보로 배달하는 '우리동네딜리버리', 저렴한 가격으로 점포 간 택배 서비스를 제공하는 '반값택배' 등 GS25 차별화 서비스를 현지 맞춤형으로 개발해 성공적으로 자리 잡겠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김성기 GS25 지원부문장은 "GS25는 순수 국내 토종 브랜드 편의점으로 성장해 이제는 로열티를 받으며 세계로 수출하는 브랜드가 됐다"며 "지난 30년간 체득한 노하우를 활용해 몽골 내 사업 인프라를 확보한 숀콜라이 그룹과 함께 성공적인 현지 GS25 모델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맹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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