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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 국시 D-1… 국시원장 “구제 기회 더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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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의사 국시 D-1… 국시원장 “구제 기회 더는 없다”

입력
2020.09.07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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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성 원장 "8일 시험 실시…기회 줬지만 속수무책”
"추가시험 생각없다…응시희망 학생들 생각해야"


[저작권 한국일보]이윤성 국시원장이 2018년 서울 중구 국가생명윤리정책연구원에서 한국일보와 인터뷰하는 모습. 김형준 기자

[저작권 한국일보]이윤성 국시원장이 2018년 서울 중구 국가생명윤리정책연구원에서 한국일보와 인터뷰하는 모습. 김형준 기자

의과대학생들이 의사 국가시험(국시) 거부 투쟁을 이어가는 가운데, 이윤성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국시원) 원장이 8일 예정된 의사 국가고시 실기시험을 예정대로 실시한다고 거듭 밝혔다.

이 원장은 7일 한국일보와의 통화에서 “한 차례 기회를 줬지만 속수무책”이라며 “(시험은) 예고한 대로 실시하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의대생들이) 응시를 거부해 여러 차례 물었는데 여전히 답이 없다”며 “애초부터 응시를 희망하는 의대생들이 있는데, 응시 거부자가 많다는 이유로 응시 기회를 박탈할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추가시험이나 재시험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못 박았다. 이 원장은 “(구제책을) 논의할 생각이 없다”며 “시험을 보겠다고 하면 혹시 보건복지부에 건의를 할 수 있는데, 응시를 거부하는 학생들을 상대로 추가시험이나 재시험을 거론할 수도 없다”고 잘라 말했다.

앞서 보건복지부는 의료계 요청에 따라 실기 시험 일정과 재접수 기한을 한차례 연장하며 의대생들의 응시를 독려했다. 당초 지난달 31일 시작이던 실기시험은 오는 8일로, 응시 희망여부는 이달 6일 밤 12시까지로 조정했다.

이후 4일 정부와 대한의사협회(의협)가 4대 의료정책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기로 합의했으나, 대한의과대학ㆍ의학전문대학원 학생협회(의대협) 비상대책위원회는 국시 거부 입장을 유지했다. 의료계와 정부 간 합의에도 불구하고 의사결정 과정에 자신들이 배제됐다는 게 이유다.

의대협 비대위는 국시 응시원서 재접수 신청 마감일인 6일 전국 40개 의과대학 대표들이 참여한 가운데 만장일치로 의사 국시 거부 안건을 의결했다. 의대협의 결정으로 상당수 의대생들은 올해 시험을 보지 못할 가능성이 커졌다.

박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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