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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공관 언택트 외교에 240억 투입... 코로나 여파

입력
2020.09.01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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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양자외교 예산 증가...신남방도 두배 증액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하고 있다.뉴시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하고 있다.뉴시스


외교부는 2021년도 예산을 올해(2조7439억원) 대비 3.6% 증가한 2조8,432억원으로 편성했다. 미국과 중국 등과의 양자 외교 예산이 증가한 가운데, 비(非)대면 외교 활동을 위한 시스템 구축 예산 규모가 두드러진다.

미국과의 양자 관계 강화를 위한 '북미지역국가와의 전략적 특별협력관계 강화' 예산이 올해 46억원에서 57억원으로 대폭 상승했다. 중국과의 외교 예산인 '동북아지역국가와의 교류협력강화' 예산도 27억원에서 31억으로 증액됐다.

문재인 정부의 대표적 외교 정책인 신(新)남방정책 추진을 위해한아세안 교류협력 강화 예산도 18억원에서 37억원으로 늘어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시급해진 비대면 외교 활성화를 위한 '디지털 재외공관 구축' 예산도 반영됐다. △디지털 플러스 공공외교(67억원) △재외공관 회계 및 행정업무 고도화(100억원) △재외공관 그린ㆍ스마트 리모델링(73억원) 등 약 240억원이 투입된다. 외교부는 "쌍방향 비대면 소통을 강화하기 위한 디지털 공공외교 플랫폼을 구축해 나가는 동시에, 180여개 재외공관의 회계 및 업무지원 시스템을 디지털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밖에 녹생성장 및 글로벌 목표 2030을 위한 연대(P4G)회의에 159억원, 글로벌 신안보 포럼에 9억5,000만원, 한-아프리카 포럼에 15억원, 유엔평화유지 장관회의에 34억원, 유엔가입 30주년 기념행사에 9억원이 책정됐다.

공적개발원조(ODA)의 경우 올해 올해 9,180억원에서 내년 9,630억원으로 450억 가량 증가했다. 국제분담금 예산은 5,075억원에서 5,387억원으로 6.2% 늘어난다.

조영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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