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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도 예외없는 '코로나 공포'… 현역 의원들, 음성 판정에 "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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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도 예외없는 '코로나 공포'… 현역 의원들, 음성 판정에 "휴"

입력
2020.08.25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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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대전 지역구 의원들 코로나 검사받아
이낙연ㆍ최형두 의원도 음성판정 후 자가격리

24일 국회 구내식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중식 2부제가 시행되고 있다. 뉴시스

24일 국회 구내식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중식 2부제가 시행되고 있다. 뉴시스

최근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계속되면서 하루 평균 5,000여명이 출입하는 국회 역시 공포에 떨고있다. 각 당의 국회의원들이 잇따라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고 밝히는 등 정치권도 더 이상 안전지대가 아니게 됐다.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5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24시간의 기다림 끝에 코로나 음성"이라고 전했다. 18일 민주당 대전시당 정기대의원대회(상무위원회)에 확진자가 다녀간 것으로 확인되면서 박 의원을 비롯한 민주당 대전 지역구 의원 6명 전원은 모두 코로나 검사를 받고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박 의원은 "전날 아침 9시, 자가격리와 코로나 검사를 받아야한다는 통보를 받았다. 처음엔 내가 뭘 했다고 그런걸 가지고 야단을 치지(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같은날 오후 검사를 받았으나, 결과 통보가 있기까지 불안했던 마음도 털어놨다. 그는 "연락이 늦어지니 별별 생각이 다 나더라"며 "새벽 1시가 되어서야 잠시 눈을 붙였다가 매시간마다 잠을 깨기를 반복했다"고 했다.

4일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행정수도 완성 추진단 서울 지역 국회의원 간담회에서 우원식 단장과 박범계(왼쪽( 부단장이 대화를 하고 있다. 뉴스1

4일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행정수도 완성 추진단 서울 지역 국회의원 간담회에서 우원식 단장과 박범계(왼쪽( 부단장이 대화를 하고 있다. 뉴스1

박 의원은 "코로나19 사태는 아무런 인과관계 없이도 한 사람을 셧다운시킬수 있는 큰 재앙"이라며 "그러하기에 코로나에 대한 무시, 조롱, 비협조, 왜곡, 방해 등 일체의 행위는 자신을 넘어 우연한 누군가에게 치명적인 해를 입히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낙연도 자가격리 중… 국회, 방역조치 시행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의원 페이스북 캡처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의원 페이스북 캡처

현역 국회의원들은 민원인 뿐 아니라 정부기관, 기업 관계자 등 다수의 사람을 만나다보니 코로나19에 노출되기 쉬운 환경이다. 민주당의 이낙연ㆍ김용민 의원과 미래통합당 최형두 의원도 라디오 출연 과정에서 확진자와 접촉,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잠복기 이후 증상이 나타날 것을 우려해 이달 31일까지 자가격리에 돌입한 바 있다.

이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자가격리 이후 일상을 전하며 "방역지침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 지침을 지키는 불편은, 지침을 지키지 않아서 초래되는 코로나 확산에 비할 바가 아니다"라고 쓰기도 했다.

한편 국회는 이날부터 9월 6일까지 2주간 외부 방문과 상주 인원을 최소화하는 다양한 조치를 시행할 예정이다. 이 기간 동안 국회는 △의원회관 회의실ㆍ세미나실ㆍ간담회실 사용 중지 △방문객 방문증 발급 중단 △소통관 기자회견 가급적 보도자료 대체 △청사 식당 3부제 운영 등의 조치에 들어가게 된다.

전혼잎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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