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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석 의장 "보좌진 재택근무 적극 참여해달라"...개별 의원들에게 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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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석 의장 "보좌진 재택근무 적극 참여해달라"...개별 의원들에게 친전

입력
2020.08.24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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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간 외부 방문과 상주인원 최소화해 달라" 당부

박병석 국회의장이 지난 20일 국회 의장실에서 열린 여야 원내대표 정례회동에서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다. 뉴스1

박병석 국회의장이 지난 20일 국회 의장실에서 열린 여야 원내대표 정례회동에서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다. 뉴스1


박병석 국회의장이 24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국회 예방 차원에서 "의원실 보좌진 필수 인원을 제외하고 재택근무 등 조치에 적극 참여해 달라”는 내용의 친전을 각 의원실에 발송했다. 지난 20일 국회 사무처가 권고한 지침이 있지만 의원실 보좌진들이 사각지대에 놓여있다는 한국일보 기사가 나오자 추가 지시를 내린 것으로 보인다.

박 의장은 친전에서 “국회도 현재 거리두기 3단계에 준하는 강력한 방역 조치를 실시 중입니다만, 여전히 외부 방문인원이 일 평균 1,000명을 넘고 있다”면서 “국회와 지역사회 모두의 안전을 위해 국회의장으로서 다시 한 번 의원님께 간곡한 협조와 당부를 드리고자 한다”고 말했다. 국회는 의원과 보좌진, 민원인, 정부기관ㆍ기업 관계자 등 하루 평균 5,000여명이 오고 가 수도권을 중심으로 급속히 재확산되고 있는 코로나19의 또 다른 뇌관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국회는 25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2주간 외부 방문과 상주 인원을 최소화하는 조치를 시행한다. 의원회관 회의실과 세미나실ㆍ간담회실 사용을 중지하고, 방문객에 대한 방문증 발급도 한시적으로 중단한다.

박 의장은 “소통관에서 열리는 기자회견도 가급적 보도자료로 대체해주고 꼭 필요한 경우 외부인 배석 없이 진행해줄 것을 요청드린다”면서 “특히 각 의원실 보좌진에 대해서는 필수 인원을 제외하고 재택근무와 유연근무ㆍ시차 출퇴근 등 사무실 내 밀집도 최소화를 위한 조치에 적극 참여해달라”고 강조했다. 보좌진은 별정직 공무원 신분이라 재택근무 등은 개별 의원들의 재량에 따라 결정되기 때문에 박 의장이 '친전' 형식으로 의원들에게 협조를 요청한 것으로 관측된다.

아울러 박 의장은 “국회가 정부ㆍ지역사회와 힘을 합쳐 지금의 위기를 조속히 극복하고, 정기국회와 국정감사 등 국회 일정을 차질 없이 진행하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임을 깊이 양해해달라”고도 덧붙였다.

양진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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