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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 집회 참가자 일가족 4명 추가…충북 하루 최대 10명 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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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 집회 참가자 일가족 4명 추가…충북 하루 최대 10명 확진

입력
2020.08.23 12:54
수정
2020.08.23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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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보건당국 "수도권 교회
ㆍ집회 발 감염자? 속출, 절체절명의 순간"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전국으로 확대된 23일 서울 중구 명동 거리가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뉴시스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전국으로 확대된 23일 서울 중구 명동 거리가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뉴시스



23일 충북에서 광복절 집회 참가자 일가족 4명이 한꺼번에 확진 판정을 받는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자가 줄을 잇고 있다.

충북도에 따르면 청주 거주 확진자 A(70대 여성)씨의 남편(70대)과 딸(50대)·아들(40대)·손자(10대) 등 일가족 4명이 이날 코로나 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청주 중앙순복음교회 신도인 A씨는 지난 15일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광화문 집회에 참가했다. 그는 지난 20일 고혈압약을 처방받으러 병원에 갔다가 광화문 집회 참석을 알게 된 의사의 권유로 진단 검사를 받았다.

교회를 매개로 한 것으로 보이는 감염도 이어지고 있다.

이날 오전 확진 판정을 받은 보은군 거주 50대 남성은 지난 16일 청주 중앙순복음교회를 방문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 이 교회 방문자인 10대 여성도 이날 진단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A씨는 광화문 집회 참석 이후 16~17일 이틀 동안 이 교회를 다섯 차례나 방문했다.

집과 교회는 버스와 택시 등 대중교통을 이용해 왕래한 것으로 조사됐다.

도 관계자는 “A씨와 함께 교회에 있던 교인 500~600명에 대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어 A씨를 고리로 한 감염자는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청주에서는 서울 광화문 일대를 다녀온 60대 남자 B씨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B씨는 지난 15일 아내와 함께 세종문화회관에서 뮤지컬을 관람하고 귀가, 광복절 집회 노출자 명단에 포함돼 진단 검사를 받았다.

수도권에 거주하는 가족, 지인을 통한 감염도 속출하고 있다.

이날 확진된 청주 거주 50대 남성은 친구인 인천 계양구 65번 확진자의 접촉자로 분류됐다. 그는 지난 19일 오후 5시쯤 계양구 65번 확진자가 운영하는 음식점을 방문한 것으로 파악됐다.

청주 거주 80대 남성은 경기 평택 확진자의 접촉자로 검사를 받아 이날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남성은 평택 52번 확진자가 다녀간 청주실내수영장을 지난 11~14일 4일 간 방문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날 확진 판정을 받은 보은 거주 80대 남성은 인천 확진자인 둘째 아들 부부의 접촉자로 분류됐다. 인천 갈릴리교회 신도인 둘째 아들 부부가 지난 17~18일 이틀간 보은 아버지 집을 방문했다.

김용호 도 보건정책과장은 “수도권 교회, 집회 발 감염자가 쏟아지고 있는데도 아직 광화문 집회 참석자 상당수가 진단검사를 하지 않고 있다. 지역감염 차단을 위해 해당자는 즉시 검사에 응해달라”고 당부했다.


한덕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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