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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5 광화문 현장 갔던 홍문표, 코로나19 '음성' 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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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8·15 광화문 현장 갔던 홍문표, 코로나19 '음성' 판정

입력
2020.08.21 13:20
수정
2020.08.21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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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 회피 아니다" 20일 오후 희명병원서 진단검사
보건소 '검사 대상 아니다' 판정에도 사비 들여 진행

홍문표 미래통합당 의원. 연합뉴스

홍문표 미래통합당 의원. 연합뉴스

현역의원 가운데 유일하게 8·15 광화문 보수단체 집회 현장에 있었던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을 빚은 홍문표 미래통합당 의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검사 결과 21일 음성 판정을 받았다.

홍 의원에 따르면 그는 20일 오후 4시쯤 서울 금천구에 위치한 희명병원 선별진료소를 찾아 코로나19 진단검사에 임했고, 이날 오전 음성으로 확인됐다. 홍 의원은 지난 18일 광진구 보건소를 방문했으나, 진단검사 전 문진 과정에서 의사로부터 '검사 대상이 아니다'라는 판단을 받고 돌아온 바 있다.

홍 의원은 진단을 회피한다는 주장과 주변의 우려를 고려, 유증상자나 의사환자 등 대상자에 해당하지 않아도 진단검사를 해주는 코로나19 국민안심병원에서 사비를 들여 진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홍 의원은 이날 한국일보에 "지역구민들을 만나러 집회현장과 동 떨어진 곳에 잠시 들러 격려하고 돌아온 사실이 다임에도 민주당과 일부 언론에서 정치적 의도를 갖고 집회에 참석한 것으로 거짓말을 퍼트려 일방적 매도를 하고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그는 "특히 김태년 원내대표 등 민주당 지도부는 광화문 집회에 참석하거나 동조했다는 증거 하나 없이 날개없이 추락하는 지지율 만회를 위해 연일 어떻게든 광화문 집회와 본 의원을 엮으려 무책임하고 치졸한 주장을 펼치고 있다"고 성토했다.

아울러 "몸에 아무 증상도 없었지만 불필요한 오해를 사지 않기 위해 자발적으로 국가가 지정한 보건소를 찾아 검사를 받으려 했고, 의사가 검사 대상자가 아니라 판명해 검사를 못 하고 돌아온 사실이 명백함에도 마치 검사를 회피하고 코로나19 확진자인 것처럼 몰고갔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 어떤 것도 국민 안전보다 앞설 수 없기에 재확산 방지를 위해 지속적인 생활 속 거리두기 및 방역수칙 준수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홍 의원은 앞서 당시 집회 참가가 아니라 상경한 지역구민들을 만나기 위해 집회 인근에 5분 정도 머물렀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집회 이후에는 주최 측이었던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담임목사를 비롯해 참석했던 차명진 전 통합당 의원, 보수단체 '엄마 부대' 주옥순 대표도 잇따라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참가자에 대한 비난 여론이 커졌다.

더불어민주당은 홍 의원과 관련, 기자회견 등을 통해 "광화문 집회 현장에 참석했음에도 '검사대상이 아니다'라며 코로나19 검사를 받지 않고 있는데, 당장 진단검사를 받는 것이 국민에 대한 도리"라고 목소리를 높여왔다.


이유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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