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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美 HAAH 투자 유치 가능성↑…"내달 인수제안서 제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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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美 HAAH 투자 유치 가능성↑…"내달 인수제안서 제출"

입력
2020.08.20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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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자동차 평택 공장 전경. 쌍용자동차 제공

쌍용자동차 평택 공장 전경. 쌍용자동차 제공

경영 위기에 빠진 쌍용자동차가 미국 자동차 유통기업 'HAAH오토모티브홀딩스(HAAH)'로부터 투자를 유치할 가능성이 커졌다.

20일 금융권 및 업계에 따르면 HAAH 측은 내달 방한해 쌍용차 평택공장을 실사하고, 매각주관사인 삼성증권, 로스차일드에 '바인딩 오퍼(인수 제안서)'를 제출할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쌍용차는 대주주인 인도 마힌드라를 대신할 투자자를 찾고 있다. 마힌드라는 새로운 쌍용차 투자자를 찾으면 현재 75%인 지분율을 50% 미만으로 낮춰 대주주 지위를 포기하겠다는 입장이다.

금융권에서는 HAAH, 지리자동차, BYD 등이 쌍용차에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HAAH는 2014년 설립된 미국 스타트업으로 중국 5대 완성차인 체리자동차가 지분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HAAH는 체리차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인 '반타스'를 미국·캐나다 시장에 출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한편 쌍용차는 지분 투자 외에 해외 기업과 진행 중인 생산 협력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코로나19 사태로 중단됐던 사업이 다시 시작되며 쌍용차에 활기를 주는 것이다. 포드와는 2주에 한 번씩 영상회의를 열어 실무를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포드는 쌍용차 모델에 포드 엠블럼을 달아 수출하는 방안을 지난해 말부터 추진해 왔다.

금융권 관계자는 "쌍용차가 14분기 연속 적자를 내고, 회계법인으로부터 감사 거부를 받을 만큼 재무상태가 좋지 않아, 신규 투자 없이는 살아남기 힘들다며 "다만 HAAH오토모티브가 쌍용차의 대주주로 올라설 정도로 지분을 인수할지는 미지수이고, 다른 업체들도 관심을 보이고 있어 어떤 곳에서 인수할지는 지벼봐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류종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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