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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제일교회 관련 32명 등 서울 신규 확진 사흘 연속 100명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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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제일교회 관련 32명 등 서울 신규 확진 사흘 연속 100명대

입력
2020.08.20 12:54
수정
2020.08.20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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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번째 사망자 발생… 병상가동률 65%로 떨어져

20일 오전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인근에서 방역 관계자들이 방역작업을 하고 있다. 뉴스1

20일 오전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인근에서 방역 관계자들이 방역작업을 하고 있다. 뉴스1


서울 지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사흘 연속 100명대를 기록했다. 코로나19 확산의 진앙지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관련 32명, 광화문 집회 관련 8명 등 교회와 관련 집단감염 확산 속도가 좀처럼 줄지 않고 있다. 서울시의 병상은 추가 확보돼 병상 가동률이 60%대로 떨어졌다.


신규 확진 사흘 연속 100명대… 15번째 사망자 발생

20일 0시 기준 서울의 코로나19 확진자 누계는 2,495명으로, 전날 보다 135명 증가했다. 사상 최대를 기록했던 전날(151명) 보다는 줄었지면 여전히 100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신규 확진자 중 교회 관련 확진자가 44명이고, 기존 확진자 접촉 54명, 경로 확인 중인 경우가 37명이다. 신규 확진자가 연일 100명을 넘어서는 폭증세를 보이면서 역학조사가 확산 속도를 따라잡지 못해 감염경로 파악이 지연되고, 2차 감염자도 크게 늘어난 것이다.

교회 관련 확진자 44명 중 대다수인 32명은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다. 이로써 이 교회 관련 서울 지역 누적 확진자도 409명이 됐다. 현재까지 교인 및 방문자 등 1,923명의 검체를 채취해 최초 확진자 제외하고, 양성 408명, 음성 1,398명, 나머지는 검사가 진행 중이다.

서울에서는 경기도 용인시 우리제일교회 관련 확진자도 2명 늘어 총 54명이 됐다. 중앙방역대책본부가 전날 정오 기준으로 집계했을 때 우리제일교회 관련 전국 확진자가 154명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그 중 약 3분의 1이 서울에 있는 셈이다. 이외에 노원구 공릉동 안디옥교회도 2명이 늘어 누적 확진자가 20명이 됐다. 전광훈 목사와 한기총 등이 주도한 광화문집회 관련 확진자도 8명이 증가해 누적 11명을 기록했다.

서울에서 15번째 코로나19 사망자도 나왔다. 사망자는 90대로 기저질환이 있었으며, 이달 3일 확진돼 격리치료를 받아오다 19일 숨졌다.


“서울시청 확진자 감염경로 조사 중”

서울지역 방역을 총 지휘하는 서울시청에서도 19일 확진자가 나와 비상이 걸렸다. 타시도에 거주하는 이 직원은 18일 오전 본청 2층 사무실에 출근해 이날 오후 2시 30분까지 근무한 것으로 확인됐다. 시는 선제적 조치로 같은 층에 근무했던 315명과 2층 수시 방문자 중 검사를 희망하는 직원도 선제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그러나 이 직원이 언제 어떻게 감염됐는지 등 자세한 내용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 서울시는 “최초 감염경로를 조사 중”이라며 “폐쇄회로(CC)TV와 GPS 등을 활용해 추가 접촉자를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20일 오전 서울 성북구보건소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업무를 보고 있다. 연합뉴스

20일 오전 서울 성북구보건소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업무를 보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시 코로나 병상 382개 추가… 가동률 81%→66%

서울시는 코로나19 환자들을 수용할 병상을 추가 확보해 병상 가동률을 낮췄다.

서울시는 20일 0시 기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용 병상 1,150개(음압병상은 650개, 생활치료시설은 500개) 가운데 757개를 사용해 가동률이 65.8%라고 밝혔다.

병상 382개 규모인 태릉선수촌 생활치료센터가 전날부터 가동돼 병상 가동률이 전날(80.8%) 보다 15.0%포인트 떨어지며 한숨을 돌린 것이다.

시는 오는 23일부터 한전 인재개발원 124병상, 26일부터는 은평소방학교 192병상을 운영할 예정이다. 보라매병원 등 시립병원의 일반병상 58개도 29일부터 코로나19 환자 치료에 투입된다. 또 서울의료원에 중환자 병상 20개를 추가로 확보하는 한편 시립병원ㆍ공공의료기관을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지정해 병상을 확충할 계획이다.

시는 병상 확보에 대한 우려에 대해 “병상 부족으로 인한 미배정 환자는 없다”고 강조했다. 시 관계자는 “오후 늦게 판정을 받은 확진자 중 무증상 및 경증 환자는 자가격리를 유지하며 다음날 생활치료센터 입소 등 조치를 취하고 있다”며 “일부 확진자는 개인사정 등을 이유로 확진 판정 이튿날 병상을 배정해달라고 요청하거나 입원을 거부해 병상을 배정하지 못한 사례도 있다”고 설명했다.

박민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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