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택트(비대면) 산업이 특수를 맞은 올해 2분기, 국내 게임 산업의 대표 격인 넷마블이 지난해 대비 급상승한 실적을 냈다. 매출의 75%를 차지하고 있는 글로벌 게임 성과가 빛을 발한 덕분이다.
넷마블은 올해 2분기 매출 6,857억원, 영업이익 817억원을 기록했다고 12일 공시했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3%, 전 분기보다 28.7%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지난해 2분기 대비 146.1%, 전 분기보다는 무려 300.5%나 늘었다. 순이익(852억원)은 전년 동기 대비 124.2%, 전 분기 대비 48.2% 올랐다.
가장 눈에 띄는 실적은 5,144억원에 달하는 해외매출이다. 2분기 매출 중 해외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75%로, 분기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1분기만 해도 60% 수준이던 해외매출 비중은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북미와 일본 등 주요 글로벌 시장에서 '일곱개의 대죄: 그랜드 크로스', '마블 콘테스트 오브 챔피언스', '리니지2 레볼루션', '블레이드&소울 레볼루션', '쿠키잼' 등이 꾸준한 성과를 낸 덕분이다.
넷마블은 하반기에도 자체 지식재산권(IP)은 물론 인지도 높은 IP 기반 신작을 통해 높은 실적을 이어갈 계획이다. 지난달 출시한 모바일 야구게임 '마구마구2020 모바일'을 필두로 넷마블과 빅히트의 두 번째 협업 작품 'BTS 유니버스 스토리'가 전세계 동시 출격을 기다리고 있다. 대표 IP 중 하나인 '세븐나이츠'를 활용한 모바일 MMORPG '세븐나이츠2'와 닌텐도 스위치 버전 '세븐나이츠-타임원더러(Time Wanderer)', 그리고 '마블 렐름 오브 챔피언스'도 하반기에 출시될 예정이다. 3월 출시된 'A3:스틸얼라이브'는 글로벌 진출을 준비 중이다.
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국내에선 'A3:스틸얼라이브'가, 해외에선 '일곱개의 대죄:그랜드크로스'가 좋은 성과를 올리고 있고, 하반기에도 자체 및 글로벌 인기 IP를 앞세운 다양한 장르 신작이 출시를 앞두고 있어 기대감이 크다"고 말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