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해 현장 사진 올리는 게 부적절 조언에 삭제"
![정의당 심상정(오른쪽) 대표가 같은 당 류호정 의원과 함께 7일 경기 안성시 죽삼면의 한 수해현장을 찾아 복구 활동을 돕고 있다. 사진 속 심 대표의 옷과 장화가 너무 깨끗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안성=뉴시스](https://newsimg.hankookilbo.com/cms/articlerelease/2020/08/11/d492af5c-0bce-4aec-b4b3-2e2ef3514ee8.jpg)
정의당 심상정(오른쪽) 대표가 같은 당 류호정 의원과 함께 7일 경기 안성시 죽삼면의 한 수해현장을 찾아 복구 활동을 돕고 있다. 사진 속 심 대표의 옷과 장화가 너무 깨끗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안성=뉴시스
심상정 정의당 대표의 ‘수해 복구 사진 삭제’ 관련 보도에 정의당이 “대단히 유감”이라고 11일 밝혔다. 재해 현장을 지원한 사진을 올리는 게 부적절하다는 조언에 사진을 삭제한 것인데, 마치 옷이 깨끗하다는 지적으로 인한 삭제라는 취지로 보도됐다는 불만이다.
심 대표는 지난 7일 정의당 의원ㆍ당직자들과 경기 안성시 죽산면 산사태 피해 농가를 방문했다. 심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망연자실한 피해 주민들께 작은 위로라도 드리고 싶은 마음으로 열심히 일했다”면서 “집안 가득한 토사를 퍼내고 또 퍼내며 가재도구를 끌어내고 도랑 진흙 바닥에서 평생 간직해온 부모형제들 사진도 찾아드렸다”고 썼다. 5장의 현장 사진도 첨부했다.
![페이스북에 수해복구 활동 사진을 올렸다 지운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옷이 깨끗하다'는 지적에 유감을 표했다. 11일 정의당 측은 심 대표가 일손을 돕고 있는 사진을 다시 기자들에게 보냈다. 정의당 제공](https://newsimg.hankookilbo.com/cms/articlerelease/2020/08/11/28f5b951-cfc8-458a-9d4d-48e9fdcc3a4f.png)
페이스북에 수해복구 활동 사진을 올렸다 지운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옷이 깨끗하다'는 지적에 유감을 표했다. 11일 정의당 측은 심 대표가 일손을 돕고 있는 사진을 다시 기자들에게 보냈다. 정의당 제공
하지만 이를 두고 비판이 제기됐다. 사진 속 심 대표 옷과 장화가 너무 깨끗해, 보여주기식 활동을 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그러자 이틀 뒤 심 대표는 사진을 모두 삭제했다. 이를 두고 ‘옷과 장화가 깨끗하다는 논란이 일자 심 대표가 사진을 삭제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에 대해 정의당은 “심 대표 사진은 복구 활동 초기에 잠깐 찍은 사진을 올린 것”이라며 유감을 표했다. 그러면서 “실제 복구지원 활동에 참가한 당직자들은 복구활동에 경황이 없어 심 대표의 이후 복구 지원 사진을 제대로 찍지 못했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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