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이 8일 손흥민의 70m원더골을 2019~20시즌 올해의 골 후보로 선정했다. EPL 홈페이지 캡처
손흥민(28ㆍ토트넘)에게 수많은 상을 안겼던 '70m 질주 원더골'이 올 시즌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올해의 골' 후보에도 올랐다.
EPL 사무국은 8일(한국시간) 2019~20시즌 EPL 최고의 골 투표의 시작을 알리면서 총 9명의 후보를 공개했다. 투표는 10일에 마감되며 팬 투표 결과와 전문가 의견을 합산해 최고의 골을 선정한다.
70m 질주골을 달성한 지난해 12월 번리전 당시 손흥민. 로이터 연합뉴스
손흥민은 번리전에서 선보인 70m 질주골로 당당하게 후보에 올랐다. 당시 손흥민은 자신의 진영에서 공을 잡은 이후 수비수 6명을 제치며 71.4m 가량을 홀로 내달렸고, 오른발 슈팅까지 성공시켜 번리의 골망을 멋지게 흔들었다.
손흥민은 이 환상적인 골로 수차례 상도 받았다. 구단으로부터 '올해의 골' 상을 수상했고, 지난 3월 런던 풋볼 어워즈 2020에서도 올해의 골 수상자로 선정됐다. 영국 현지 매체들도 이 골을 올해의 골로 여러번 선정했는데, BBC방송의 축구 프로그램 '매치 오브 더 데이(MOTD)'에서 올해의 골로 뽑히기도 했다.
골을 터트린 손흥민도 이 골을 가끔 돌려본다. 손흥민은 지난달 20일 구단 자체시상식 후 인터뷰에서 "멋진 골이었고, 아직도 영상을 가끔 되돌려본다"며 "행운도 많이 따른 환상적 득점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오지혜 기자 5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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