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의 1' 권고 수도권, 광주지역 완화
신종 코로나 거리두기 강화땐 변경
교육부, 보다 많은 등교수업 위한 조치
현재 ‘전교생의 3분의 1 이하’로 제한된 수도권과 광주 일대 유·초·중학교 등교 인원이 2학기부터 ‘전교생의 3분의 2 이하’로 완화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 감염병 위기 단계가 현재와 같은 1단계를 유지한다는 가정에서다. 위기단계가 2단계로 상승하면 유·초·중학교 전교생의 3분의 1, 고등학교를 3분의 2로 유지하고 3단계가 되면 전국 단위 원격수업을 실시한다.
교육부는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2학기를 대비한 학사운영 관련 등교·원격수업 기준 등 학교 밀집도 시행방안을 31일 발표했다. 다만 교내 방역 상황을 점검하고 취약사항을 보완할 수 있도록 2학기 개학 뒤 첫 주는 ‘3분의 1 이하 ’를 유지해야 한다. 교육부는 “질병관리본부 등과 협의를 거쳐 수도권과 광주에 적용하고 있는 학교 밀집도 최소화 조처는 1학기까지만 실시한다”고 설명했다.
5월 24일 교육부는 ‘학교 밀집도 최소화 조처’를 발표해 등교 인원이 전교생의 3분의2가 넘지 않도록 각 학교에 권고한 바 있다. 다섯차례 연기 끝에 5월 20일 고3을 시작으로 사상 첫 등교개학을 시작했지만, 이태원 클럽발 집단감염 등의 여파로 코로나19 신규확진가 폭발적으로 늘어난데 따른 조치였다. 5월 27일 고2·중3·초1∼2·유치원생이 개학한 이틀 후인 29일부터는 수도권 유·초·중 등교 인원을 전교생의 3분의1 이하로 제한했다. 6월 말 지역사회 감염 확산세가 커진 광주에서도 이달 6일부터 여름방학 전까지 등교인원을 3분의 1이하로 제한했다.
이런 상황을 감안해 감염병 위기 단계가 2,3단계로 격상되면 등교인원을 3분의 2 이하로 줄이거나 아예 원격수업 또는 휴업을 실시하는 안을 권고한다는 계획이다.
교육부는 “고3을 포함한 학년별 세부적인 등교방안은 지역 여건과 학교급 특성, 학생·학부모 의견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시도교육청과 학교가 자율적으로 결정하도록 하되, 수업·학습의 효과성과 방역 여건을 고려해 격일 등교보다는 연속 또는 격주 등교를 권장한다”고 안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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