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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권 물폭탄에 유네스코 세계유산 공산성 일부 붕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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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권 물폭탄에 유네스코 세계유산 공산성 일부 붕괴

입력
2020.07.30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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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 보호막 설치 등 응급복구 탐방객 접근 금지

29일부터 내린 집중호우로 세계유산인 충남 공주 공산성의 성벽 일부가 무너졌다. 연합뉴스

29일부터 내린 집중호우로 세계유산인 충남 공주 공산성의 성벽 일부가 무너졌다. 연합뉴스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충남 공주 공산성 성벽 일부가 지난 29일부터 충청권에 쏟아진 집중호우에 무너졌다.

30일 문화재청과 공주시에 따르면 지난 29일부터 내린 비로 인해 공산성(사적 제12호)의 성벽 10m 가량 붕괴해 보수에 나섰다.

성벽이 무너진 부분은 임류각 동쪽 은개골로 이어지는 급경사 구간이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계속 내린 비가 성벽으로 흘러들면서 하중이 커진데다 성벽 아래 흙이 비에 쓸리면서 성벽 밑돌이 함께 빠져나가 무너진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현재 무너진 성벽 근처에는 탐방객이 접근하지 못하도록 가설 울타리를 설치하고 성벽 일부를 보호막으로 가렸다. 또 다른 붕괴 위험 구간이 있는지 파악하기 위해 전체구간을 점검할 계획이다.

공산성은 공주 시내 금강변 야산의 능선을 둘러싼 총 길이 2.2km의 산성이다. 백제시대에 처음 쌓은 웅진 도읍의 성곽으로 전해지며, 조선시대 수차례 새로 쌓으며 현재까지 성곽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다.

이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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