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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갑 "코로나 백신, 빠르면 10월 가능…100% 예방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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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갑 "코로나 백신, 빠르면 10월 가능…100% 예방아냐"

입력
2020.07.30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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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임상 제일 빨라… 중국은 군인 대상 접종 허가"
"독감 예방주사 정도 효과… 백신 매년 맞게 될 수도"

3월 16일(현지시간) 미국 시애틀 카이저 퍼머넌트 워싱턴 보건연구소에서 코로나19 백신 임상실험이 진행되고 있다. 워싱턴=AP 연합뉴스

3월 16일(현지시간) 미국 시애틀 카이저 퍼머넌트 워싱턴 보건연구소에서 코로나19 백신 임상실험이 진행되고 있다. 워싱턴=AP 연합뉴스

세계 각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가운데, 이재갑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가 "빠르면 10월에서 12월 사이에 백신이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이 교수는 30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미국 제약회사 모더나는 3상 시험이 시작됐고, 연구하면서 대량 생산을 함께 하겠다고 얘기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임상시험은 보통 3단계로 나뉘는데, 3상 시험은 많은 인원을 대상으로 시험해보는 최종 임상 단계를 말한다.

그는 "영국은 옥스퍼드대와 아스트라제네카라는 제약회사가 같이 공동개발을 했고 임상이 제일 먼저 시작됐다"며 "영국이 브라질에서 임상 3상 시험을 먼저 시작했고 영국 내에서 3단계 연구가 곧 시작돼 전반적인 연구 차원에서는 영국이 좀 더 앞선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러시아는 백신을 대량생산하고 2상 시험정도로만 끝내고 바로 접종하겠다고 얘기하는데 백신 결과와 안전성 결과에 대한 자료가 공개가 안 돼 있어서 현재로선 잘 모르겠다"고 의문을 드러냈다.

또 중국에 대해서는 "3상 시험이 이미 진행이 되고 있고 일부 백신은 2단계 연구가 끝나자마자 군인 대상으로 접종을 허가한 상황"이라며 "사회주의권이기 때문에 백신 허가 등을 자본주의 국가들보다 조금 더 빨리 진행하고 절차를 많이 단순화 시킨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백신이 나오더라도 코로나19를 100% 예방할 수 있는 건 아니라고 한다. 이 교수는 "호흡기 바이러스 백신은 맞아도 어르신들한텐 효과가 60% 밖에 안 되고, 병원에 입원하거나 사망하는 확률 정도를 낮춰준다고 알려져 있지 않냐"며 "코로나19 백신 자체도 아마 완전히 안 걸리게 하는 건 아닐 것"이라고 추측했다.

그는 "효과가 좋은 연령에서는 안 걸리게 하겠지만 백신의 효과가 떨어지는 고연령군이나 고위험군 같은 경우는 사망률이나 입원 확률을 낮추는 정도의 효과를 낼 가능성이 높다"며 "독감 예방주사 정도의 효과가 나올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호흡기 바이러스 백신 효과가 오래 안 간다"며 "매년 맞는 백신이 될 가능성도 높다"고 덧붙였다.

윤한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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