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잠실올림픽주경기장과 상암월드컵경기장이 지난 27일 문을 연 것을 시작으로 장충체육관, 고척스카이돔 수영장이 내달 3일부터 개관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운영을 중단했던 체육시설들이 하나둘씩 다시 문을 열기 시작한 것이다. 이 가운데 서울에선 29일 0시 기준 전날 대비 코로나19 신규 환자가 9명이 증가했다.
29일 시에 따르면 무관중으로 진행됐던 프로축구도 관중 입장을 내달 1일부터 허용한다. 관객은 수용 가능 인원의 10%만 받는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조처다. 처음엔 10%에서 시작해 방역에 부담이 없으면 25%, 50%로 입장 인원 규모를 늘릴 것이라는 게 시의 계획이다. 다만, 학생 대상 체육대회는 무관중 경기로 진행한다. 시 관계자는 "학부모, 지도자 등 이해관계자의 범위가 상대적으로 넓기 때문에 방역 부담이 크고, 주요 참가 대상이 학생인 점 등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체육시설이 재개관하는 상황에서 이날 서울에선 지역 감염 관련 신규 환자가 7명이 발생했다. 기존 확진자 접촉 4명 등이다. 체육시설뿐 아니라 문화시설도 최근 다시 문을 열기 시작해 방역 당국은 지역 확산을 위해 방역에 더 고삐를 죄어야할 것으로 보인다. 시 관계자는 "본격적인 여름방학과 휴가철로 활동이 많아지면서 코로나 확산의 위험도 높아지는 만큼 각종 모임은 삼가고 방역수칙을 반드시 지켜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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