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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당 55㎜ '물폭탄'... 전북 곳곳 피해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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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당 55㎜ '물폭탄'... 전북 곳곳 피해 속출

입력
2020.07.29 10:18
수정
2020.07.29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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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전역 호우특보 발효

전북 임실군 관촌면의 한 도로에 토사가 흘러 복구 작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전북 임실군 관촌면의 한 도로에 토사가 흘러 복구 작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전북 14개 모든 시ㆍ군에 호우특보가 내려지며 많은 양의 장맛비가 쏟아지고 있다. 일부 지역은 곳곳이 물에 잠기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으며 일부 공원 탐방로와 주차장이 전면 통제됐다.

29일 전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날 오전 9시까지 누적 강수량은 임실 신덕면 173㎜, 부안 112.7㎜, 진안 111㎜, 완주 모악산 105㎜, 고창 99.6㎜, 남원 78.2㎜, 장수 66.9㎜, 전주 51.7㎜ 등을 기록하고 있다. 고창은 시간당 최대 55.5㎜의 비가 내리기도 했다.

현재 정읍과 부안, 임실, 고창, 진안, 순창 등 6개 시ㆍ군에 호우경보가 발효 중이며, 전주와 완주, 익산, 군산, 김제, 남원, 무주, 장수 등 8개 시ㆍ군에는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비는 오는 30일 오후까지 30~80㎜가 더 내리다 그칠 것으로 기상지청은 예상하고 있다.

장맛비로 인한 피해도 잇달았다. 전북도에 따르면 농작물 10㏊가 침수되고 도로 토사유실 4건, 배수지원 2건, 하수구와 맨홀 등 안전조치 4건 등 모두 11건이 접수됐다. 28일 오후 남원 소지면 한 도로에는 토사가 유실됐다가 복구됐으며 완주군 상관면 슬치재 국도는 토사 유출로 인한 복구 작업이 진행 중이다.

전북도는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를 발령해 비상상황을 유지하고 있다. 국립공원과 도립공원 등 4곳 공원의 탐방로(44개 노선)와 차량 침수가 우려되는 하천 둔치 주차장 4곳, 언더패스 3곳을 전면 통제했다.

전북도 관계자는 "현재까지 큰 피해는 없었으나 농작물 피해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기상상황을 지속해서 모니터링하고 피해가 발생한 곳에 대한 복구가 신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하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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