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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원장 “아시아나 매각 무산 대비 중… 기안기금 지원 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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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원장 “아시아나 매각 무산 대비 중… 기안기금 지원 대상”

입력
2020.07.29 16:12
수정
2020.07.29 20:59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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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각 안되어도, 기안기금 지원 대상"
금융위, 매각 불발 염두 대안 고려 중
김현미 "이스타항공 법정관리 갈 듯"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의원 질의에 답을 하고 있다. 뉴시스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의원 질의에 답을 하고 있다. 뉴시스

최근 HDC현대산업개발이 아시아나항공 재실사를 공개 요구한데 대해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29일 "아시아나항공과 채권단은 (매각이) 안 될 가능성을 두고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매각 무산 후 아시아나항공에 기간산업안정기금이 지원될 가능성도 시사했다.

은 위원장은 이날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 업무보고에서 오기형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아시아나항공 매각 무산에 대한 대안이 있느냐”는 질의에 "(협상이) 교착상태"라며 이같이 답했다.

앞서 HDC현산은 금호산업에 다음 달 중순부터 약 12주간 아시아나항공과 자회사에 대한 재실사를 요청했다. 시장에서는 사실상 매각 협상이 깨지기 직전이라는 의견이 상당한 상황이다.

의원들은 향후 아시아나항공 지원 방안도 집중 질의했다. 특히 정부가 최근 40조원 규모로 구성한 기안기금 지원 대상이 되는지 여부가 관심이었다. 금융위는 최근까지 아시아나항공에 대한 기안기금 지원은 매각 작업이 마무리돼야 가능하다고 해왔다.

이에 대해 은 위원장은 “만약 딜(거래)이 안 된 상태에서 기안기금을 신청하면 자격요건에 해당한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어서 그는 “다만 결정은 기안기금 운용심의위에서 심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시아나항공의 국유화 가능성에 대해 은 위원장은 “당장 아시아나항공에 유동성이 부족하면 기안기금을 투입하거나 산업은행이 지원을 할 텐데 그게 결국 정부의 돈이다 보니 이걸 언론에서 국유화라고 표현한 것”이라고 공식 국유화 카드에는 선을 그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정부의 직접 지분 소유는 최후에 고려할 대안”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이날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 출석해 제주항공과의 인수 계약 무산으로 파산 위기에 처한 이스타항공이 법정관리를 신청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1,700여명에 달하는 이스타항공 직원들의 고용 안정 문제와 관련 "이스타항공이 법정 관리를 신청하게 될 것 같은데, 고용노동부와 함께 후속 조치를 찾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스타항공이 현재 자본잠식 상태라 여러 가지 고려할 사안이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국토부는 이달 23일 제주항공이 이스타항공 인수 포기를 선언하자 이스타항공이 먼저 플랜B(대안)를 제시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상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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