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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버거킹이 7월에 크리스마스 행사 연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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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버거킹이 7월에 크리스마스 행사 연 이유는

입력
2020.07.29 09:39
수정
2020.07.29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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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서 '7월의 크리스마스' 버거 할인 행사 열어
"코로나19로 힘들었던 올해,? 빨리 마무리 하자"

미국 버거킹이 현지에서 진행하는 '7월의 크리스마스' 할인 행사 관련 유튜브 광고. 버거킹 유튜브 캡처

미국 버거킹이 현지에서 진행하는 '7월의 크리스마스' 할인 행사 관련 유튜브 광고. 버거킹 유튜브 캡처

"2020년은 참 힘든 한 해였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올해를 빨리 마무리 하기로 했습니다."

미국 패스트푸드 업체 버거킹이 현지에서 '7월의 크리스마스' 버거 할인 행사를 시작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으로 발칵 뒤집혔던 올 한 해를 이 달로 끝내고 다음 해로 넘어가자는 메시지를 담은 광고다.

버거킹은 24일(현지 시간)부터 플로리다 주(州)의 일부 매장을 크리스마스 트리와 붉은 리본 등으로 장식해 연말 분위기를 냈다. 직원들은 산타 모자도 착용했다. 유튜브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공개된 관련 광고에서 버거킹을 찾은 손님들은 마스크를 쓴 채 제각기 "2020년은 끔찍했다" "빨리 (올해를)넘기고 싶다"고 토로한다. 그러면서 버거킹에 일찍 찾아온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반기는 모습을 보인다.

버거킹 측은 "2020년은 지금까지 우리에게 매우 친절하지 않았다"라며 "코로나19는 전 세계에 영향을 미쳤으며 우리 중 많은 이들은 올해를 끝내면 상황이 더 나아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버거킹도 같은 생각으로 올해의 나머지 기간을 건너 뛰기로 결정했다"고 이번 행사의 취지를 전했다.

미국 버거킹의 '7월의 크리스마스' 행사 관련 유튜브 광고의 한 장면. 버거킹 유튜브 캡처

미국 버거킹의 '7월의 크리스마스' 행사 관련 유튜브 광고의 한 장면. 버거킹 유튜브 캡처

코로나19 사태가 6개월 이상 이어지면서 감염병에 대한 공포와 불안에 더해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한 경제ㆍ사회적 문제까지 겹쳐 '코로나 블루'라는 신조어가 생길 정도로 많은 이들에게 적지 않은 고통을 주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버거킹의 크리스마스 행사를 접한 이들은 "위로가 된다"는 반응을 보였다. 미국 현지의 한 트위터 이용자는 "이 광고를 보니 정말 연말이 그리워진다"며 "모두에게 괴로웠던 올해가 어서 지나가고 희망찬 새해가 오길 바란다"고 적었다. 또다른 트위터리안도 "올해는 이미 충분했다. 크리스마스여 어서 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혼잎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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