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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백악관 코로나19 비상 "국가안보보좌관, 양성 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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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백악관 코로나19 비상 "국가안보보좌관, 양성 판정"

입력
2020.07.27 22:52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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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통신 "트럼프 측근, 로버트 오브라이언 보좌관 확진"
트럼프 지근거리 보좌하는 측근 감염은 처음

27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로버트 오브라이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지난 10일 미국남부군사령관에서 발언하고 있다. 도랄=AP 연합뉴스

27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로버트 오브라이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지난 10일 미국남부군사령관에서 발언하고 있다. 도랄=AP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백악관 중심부를 강타해 비상이 걸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최측근인 로버트 오브라이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다. 대통령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하는 고위관계자의 감염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블룸버그통신은 27일(현지시간) 오브라이언 보좌관이 가족 행사에 참여한 이후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전했다. 익명의 소식통에 따르면 그는 증상을 보인 후 집에서 격리 생활을 했다. 지난주부터 사무실에 나오지 않고, 집에서 전화 등으로 국가안보회의(NSC) 업무를 처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백악관 내 확산 우려는 어느 때보다 크다. 국가안보보좌관 업무 특성상 대통령과의 대면 회의도 적지 않다. 미 CNN방송은 "트럼프와 오브라이언이 마지막으로 만난 것이 언제인지는 불분명하다"면서 "공개 석상에 함께 모습을 드러낸 것은 지난 10일 플로리다주(州) 마이애미의 남부사령관에서가 마지막"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5월 트럼프 대통령을 보좌하던 파견 군인에 이어 마이크 펜스 부통령의 대변인 케이티 밀러가 양성 판정을 받은 적이 있다. 최근에는 지난 23일 백악관 구내식당에서 근무하는 직원이 확진 판정을 받아 백악관 내 코로나19 경계가 강화됐다.

진달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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