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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갑석 "워싱턴·뉴욕처럼 세종은 행정, 서울은 경제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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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갑석 "워싱턴·뉴욕처럼 세종은 행정, 서울은 경제수도"

입력
2020.07.27 09:08
수정
2020.07.27 09:10
0 0

행정수도 이전 문제에 송갑석 민주당 대변인 발언
"워싱턴과 뉴욕처럼 역할 분담하는 거라고 생각"
"서울은 경제수도로… 전부터 민주당이 해왔던 얘기"

더불어민주당 송갑석 의원이 23일 국회 본회의에서 경제에 관해 대정부 질문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송갑석 의원이 23일 국회 본회의에서 경제에 관해 대정부 질문하고 있다. 연합뉴스


행정수도 이전에 관해 논란이 이는 것을 두고 송갑석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이 "1971년부터 나온 얘기"라며 "전부터 논의가 있었고 현재 세종시의 존재가 그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송 대변인은 27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행정수도 이전 논의가 대선에서 충청권 표심을 얻기 위한 전략 아니냐'는 질문에 "계속 논의가 있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송 대변인은 행정수도 이전 논의에 대해 홍준표 무소속 의원이 대선 후보 시절 했던 과거 발언이라며 "세종은 행정수도, 서울은 경제수도라고 헌법에 명시해야 한다고 홍 의원이 얘기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전에 노무현 전 대통령이 공악을 하고 당시 저희 당에서 서울의 발전 방향에 대해 경제수도라고 하는 단어와 개념도 했던 얘기"라고 강조했다.

경제수도라는 개념에 대해 송 대변인은 "동북아에서, 국제적으로도 서울이라는 위치가 16년 전과 비교할 수 없이 많이 성장하고 변모했다"며 "서울이 지향해야 할 바가 경제와 정치가 혼합되면 서로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미국으로 얘기하자면 워싱턴이 정치적 수도이고 뉴욕은 문화와 경제의 수도인 것 같은 역할 분담을 생각하시면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수도권 집중 현상을 실제 해소할 수 있을지를 두고 송 대변인은 "1차 공공기관을 이전한 지 10년이 넘었는데 그 기간 중 수도권 집중을 많이 억제하는 효과가 실제로 있었다고 한다. 그런 이유에서 제2차 공공기관 이전 사업을 추진해야 하는 것"이라며 "한국형 뉴딜과 같은 정책과 함께 맞물려야만 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송 대변인은 앞서 이해찬 대표가 서울을 두고 '천박한 도시'라고 해 논란이 인 발언에 대한 해명도 내놓았다. 그는 "세종에서 토크 콘서트 자리에서 나온 말인데 '천박한 도시다' 이렇게 말했을 리는 없을 것"이라며 "이 유서 깊은, 역사적인 도시인 서울에 말할 거리도 참 많은데 모든 것은 뒷전이고 아파트가 얼마인지만 얘기하는 상황을 두고 한 말"이라고 해명했다.

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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