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하태경 "증인 없는 박지원 깜깜이 청문회, 독재시대냐"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하태경 "증인 없는 박지원 깜깜이 청문회, 독재시대냐"

입력
2020.07.26 13:56
수정
2020.07.26 13:57
0 0

與 증인채택 거부 비판…"약점많은 사람 국정원장 못해"

하태경 미래통합당 의원이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가정보원장 청문자문단 회의에서 박지원 국정원장 후보자의 학력 위조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뉴스1

하태경 미래통합당 의원이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가정보원장 청문자문단 회의에서 박지원 국정원장 후보자의 학력 위조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뉴스1

박지원 국가정보원장 후보자에 대한 국회 정보위원회 인사청문회를 하루 앞둔 26일, 하태경 미래통합당 의원이 더불어민주당의 증인 채택 거부를 비판하며 청문회 연기를 요구했다.

통합당 정보위 간사인 하 의원은 이날 오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증인 한명도 없는 깜깜이 청문회, 민주당이 증인 채택 거부한 이유는'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독재란 사람들의 입을 틀어막는데서 출발한다"며 "독재시대의 청문회가 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국정원장은 대한민국 안보의 총책임자로, 약점이 많은 사람은 국정원장이 될 수 없다. 그 약점으로 부당한 요구에 휘둘릴 우려가 크기 때문"이라며 "박 후보자가 국정원장이 될 자격이 있는지를 검토하기 위해 통합당에서는 증인과 참고인을 신청했지만 민주당은 거부했다"고 말했다.

앞서 통합당은 박 후보자의 재산 취득 과정과 정치 입문 과정, 단국대 편입졸업 부정학위 및 황제복무 의혹 등과 관련해 최종흡 전 국정원 3차장, 김승연 전 국정원 대북공작국장, 최정민 전직 영화배우, 김경재 전 의원, 김수복 단국대 총장, 최도성 광주교대 총장 외 교육부 고등교육실장, 국방부 인사국장,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 등 10명의 증인을 신청했다.

그러나 이중 이건수 동아일렉콤 사장 1명을 제외하고는 모두 여당의 반대로 불발됐다. 동아일렉콤은 김대중 정부에서 급성장한 통신 장치 제조업체로, 이 사장은 박 후보자에게 2008년부터 올해까지 11차례에 걸쳐 5,500만원을 후원한 인물이다. 다만 이번 청문회의 유일한 증인이었던 이 사장은 건강상 이유로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박 후보자 청문회는 증인 없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전날 정보위 소속 통합당 의원들은 박 후보자가 요청자료를 청문회 하루 전인 이날 오전 10시까지 제출하겠다고 밝힌 것을 두고 "청문회 48시간 전인 25일 오전 10시까지 자료를 제출하도록 한 인사청문회법 7조를 위반한 심각한 청문회 무산 시도"라며 청문회 연기를 촉구했다.

이유지 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