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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향자 사실상 당선… '쓴소리' 노웅래·이원욱 본선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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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향자 사실상 당선… '쓴소리' 노웅래·이원욱 본선행

입력
2020.07.24 17:47
수정
2020.07.24 17:55
4면
0 0

민주당 최고위원 후보 예비경선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예비경선을 통과한 김종민(왼쪽부터), 한병도, 염태영, 양향자 후보, 민홍철 선관위원장, 노웅래, 소병철, 신동근 후보가 24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예비경선대회에서 축하 꽃다발을 들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예비경선을 통과한 김종민(왼쪽부터), 한병도, 염태영, 양향자 후보, 민홍철 선관위원장, 노웅래, 소병철, 신동근 후보가 24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예비경선대회에서 축하 꽃다발을 들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연합뉴스


24일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예비경선에서 당 중진으로 쓴소리를 한 노웅래(4선) 이원욱(3선) 의원이 본선에 올라 주목을 받았다. 반면 이재정(재선) 의원과 유일한 원외 인사인 정광일 안중근평화재단청년아카데미 대표는 컷오프(경선 탈락) 됐다. 민주당은 다음달 29일로 예정된 전당대회에서 당대표와 함께 5명의 선출직 최고위원을 뽑는다.

이날 최고위원 예비경선에서는 본선에는 노 의원과 이 의원 외에 김종민(재선), 소병훈(재선), 신동근(재선), 한병도(재선), 양향자(초선) 의원과 염태영 수원시장 등 8명이 1차 관문을 통과했다.

이원욱 의원은 투표에 앞선 정견발표에서 “인천국제공항(인국공) 사태, 정의기억연대 사태 등으로 국민이 민주당에 무엇이 정의인지 묻고 있다"며 "국민은 내로남불식 태도의 민주당을 손가락질한다"고 질타했다. 노웅래 의원도 “총선 3개월 민심이 심상치 않다. 위기 상황이라고 한다”고 지도부 변화를 주장했다. 이들의 통과는 당의 '혁신'과 '균현'을 바라는 당내 요구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예비경선에서는 여성 의원 2명의 희비가 엇갈렸다. 민주당 당규에는 5명의 최고위원 중 1명의 여성 최고위원을 보장한다. 양 의원이 경선을 통과하고 이 의원이 탈락하면서, 양 의원은 사실상 최고위원 당선이 확정됐다.

민주당은 25일 제주와 26일 강원 춘천을 시작으로 지역을 돌며 당 대표 및 최고위원 순회합동연설을 개최한다. 당 대표와 최고위원은 전국대의원 투표(45%)와 권리당원 투표(40%), 국민여론조사(10%), 당원여론조사(5%)를 반영해 선출된다. 당 대표에는 이낙연 의원과 김부겸 전 의원, 박주민 의원이 도전장을 낸 상태다.

정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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