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명 감염' 포천 군부대 인근 부대서도 4명 확진... 군 비상

장병 14명이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감염된 포천 8사단의 부대 모습. 뉴시스

장병 14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집단 감염된 경기 포천 8사단 예하 부대 인근 다른 부대에서도 4명의 확진자가 추가로 나왔다. 인근 부대로 감염이 전파된 것으로 추가 확진자가 나올 가능성이 커 군 당국이 비상이 걸렸다.

24일 국방부에 따르면, 기존에 14명의 감염자가 나왔던 8사단 부대 인근 다른 부대 3곳에서 4명의 확진자가 추가로 나왔다.

국방부 관계자는 “기존 확진자 가운데 일부 장병이 지난 19일 인접한 다른 주둔지에 위치한 교회를 방문한 것이 확인돼, 같은 종교행사에 참석한 장병 대상으로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실시한 결과 4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말했다.

당시 종교행사에는 5개 부대 총 80여명의 장병이 참석했는데, 이 가운데 4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것이다. 최초 확진자 장병 2명은 교회는 방문하지 않았다고 한다.

추가 확진된 장병들은 서로 다른 부대(총 3개 부대) 소속으로 알려졌다. 이에 군 당국은 3개 부대를 대상으로 추가 검사를 진행 중으로 추가확진자 발생 부대는 물론 기존 확진자 부대 등 모든 병력 이동을 통제했다.

정승임 기자 choni@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