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경로당 등 노인시설
27일부터 단계별 운영 재개
제주도는 지난 2월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잠시 문을 닫았던 경로당, 노인복지관 등 노인 여가ㆍ복지시설의 운영을 오는 27일부터 단계별로 재개한다고 23일 밝혔다.
도는 보건복지부의 시설 운영 재개 안내 지침과 제주형 생활방역위원회가 심의 의결한 내용을 토대로 방역 대책 등 시설 운영계획에 따라 단계별로 진행할 계획이다.
우선 1단계는 시설 실내를 무더위 쉼터로 개방하고, 비대면 서비스는 제공하되 프로그램 운영은 금지된다. 경로당 등의 이용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다. 2단계는 시설 개방 2주 후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생활 속 거리두기 지침 준수가 가능한 범위 내에서 10명 이내의 소규모 프로그램 운영 여부를 결정한다. 3단계는 코로나19 위기경보 수준이 ‘심각’에서 ‘경계’로 하향 조정되면 생활 속 거리두기 지침 준수 하에 시설을 정상 운영하고, 시설 내 식당에서 대면 식사도 가능하게 된다.
도는 또 시설 이용자에 대한 발열체크 등 방역관리를 위해 노인 일자리 및 코로나19 극복 희망일자리 참여자를 배치하고, 이용자가 증가할 경우 시간제ㆍ요일별 순번제를 운영할 계획이다. 도는 시설별 감염관리 책임자의 코로나19 예방 관리, 상황 발생 시 즉시 대응체계 유지 등을 위해 감염관리 책임자에 대한 사전교육을 실시하고, 시설에서 코로나19 의심환자 발생 시 즉시 대응할 수 있도록 행정과 시설, 보건소 등이 연계된 대응체계도 구축할 계획이다.
임태봉 제주도 보건복지여성국장은 “도내 어르신들이 건강한 여름을 보내고 시설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꼼꼼히 살피겠다”면서 “코로나19가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시설을 개방하는 만큼 마스크 착용 등 방역지침을 반드시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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