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부동산중개인협회 집계?
전년 동기보다는 11.5% 줄어든 수준

미국 캘리포니아주 테메쿨라의 주택지역 전경. 게티이미지뱅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침체에 빠졌던 미국 주택시장이 급반등에 성공했다. 낮은 대출 금리와 경제활동 재개에 힘을 받은 셈이다
미국 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6월 기존주택 판매가 전달보다 20.7% 늘어난 472만건(연율 환산)을 기록했다고 22일(현지시간) 밝혔다. 지난달 증가율은 NAR이 1968년부터 관련 통계를 작성한 이후 가장 큰 폭이다. 미 기존주택 판매 건수는 지난 4월 17.8%, 지난 5월 9.7% 각각 급감한 바 있다.6월 기존주택 거래는 넉 달 만에 반등한 것이지만,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하면 여전히 11.3% 적은 수준이다. 기존주택 거래는 미국 주택 거래의 약 85%를 차지한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6월 기존주택 거래가 급증한 것은 코로나19로 도심 아파트를 피해 교외 주택으로 이사하는 수요가 크게 늘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금리 인하도 한몫 한 것으로 보인다. 주택담보대출 금융기관 프레디 맥에 따르면 30년 만기 고정담보대출 금리는 평균 2.98%로 1971년 이후 최저 수준이다. 지난 5월 기존주택 판매가 2010년 10월 이후 가장 적은 391만건에 그쳤다는 점에서 기저효과가 발생한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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