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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에 힘 실어주는 오바마... 이번엔 '양자 대담' 동영상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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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에 힘 실어주는 오바마... 이번엔 '양자 대담' 동영상 예고

입력
2020.07.22 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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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때 백악관에선? 상상도 못할 일"?
트럼프 직접 언급 피했지만 책임 회피 에둘러 비판

버락 오바마(왼쪽) 전 대통령와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퇴임을 앞둔 2016년 12월 13일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워싱턴=AP 연합뉴스 자료사진

버락 오바마(왼쪽) 전 대통령와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퇴임을 앞둔 2016년 12월 13일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워싱턴=AP 연합뉴스 자료사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재선을 저지하기 위해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민주당 대선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에게 부쩍 힘을 실어 주고 있는 모양새다. 오바마 전 대통령과 바이든 전 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은 대통령 자격이 없다'는 대화를 나눈 내용을 담은 양자 대담 예고 영상도 공개됐다.

바이든 선거캠프는 22일(현지시간) 바이든 전 부통령과 오바마 전 대통령이 미국의 미래를 주제로 나눈 대담의 예고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속에서 마스크를 쓴 채 만난 두 사람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의식한 듯 떨어져 앉아 대화를 나눴다. 두 사람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경기 침체, 인종차별 등 미국 사회의 주요 현안들을 두루 놓고 대담을 가졌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직접적으로 거론하지는 않았지만 다분히 트럼프 대통령을 겨냥한 비판이 이어졌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당신이 대통령인데 '이 건 내 책임이 아니야'라고 말한다는 걸 상상할 수 있느냐?"고 물었다. 이에 오바마 전 대통령은 "우리 때는 입밖으로 꺼내지도 못한 말"이라고 답했다. 바이든은 2009년 1월부터 2017년 1월까지 오바마 전 대통령의 8년 임기 동안 부통령을 지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지난 4월 공식적으로 바이든 지지를 선언하고 지원 움직임에 돌입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의 대선 가도에 힘을 불어넣는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는 평가다. 정치매체 더힐은 두 사람이 함께한 지난달 바이든 캠프 선거기금 모금 행사에서 1,100만 달러가 모였다며, 오바마 전 대통령이 바이든 캠프에 '가공할 만한 자산'임을 증명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김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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