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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이재명 향해 "국민을 바보로 아느냐"고 직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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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이재명 향해 "국민을 바보로 아느냐"고 직격

입력
2020.07.23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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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ㆍ부산시장 보궐선거 무공천 말 바꾸기에
"이재명, 원칙없는 패배의 길 택해"

원희룡 제주지사가 15일 국회에서 열린 미래통합당 초선 공부모임 '명불허전 보수다'에서 강연을 하고 있다. 뉴시스

원희룡 제주지사가 15일 국회에서 열린 미래통합당 초선 공부모임 '명불허전 보수다'에서 강연을 하고 있다. 뉴시스


미래통합당 소속 원희룡 제주지사가 22일 더불어민주당 소속 이재명 경기지사를 향해 "국민을 바보로 아느냐"고 직격했다. 이 지사가 내년 4월 예정된 서울시장과 부산시장 보궐선거와 관련해 민주당 공천 여부를 두고 말을 바꿨다는 이유에서다. 공교롭게 두 인사는 차기 대선주자로 꼽히는 광역자치단체장들이다.

원 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에 "장사꾼도 신뢰를 위해서는 손실을 감수하는데, 공당이 문서로 약속했으면 지켜야 한다더니 이틀 만에 정치적 이익을 위해 눈 하나 까딱하지 않고 말을 바꿨다"고 비판했다. 원 지사는 그러면서 "이 지사는 첫째 말을 바꿨고, 둘째 (보궐선거를 치르게되는 것에 대한) 중대한 잘못이 없다면 책임질 일도 없다고 했고, 셋째 적폐 세력의 귀환을 허용하면 안 된다고 했다"면서 "'중대한 잘못'이 없다는 건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 오거돈 전 부산시장이 가해한 성폭력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라고 주장했다. 원 지사는 이어 "장사꾼의 신뢰 운운하던 사람이 같은 입으로 원칙을 버리고 현실을 택하자는 말을 할 수 있느냐"며 "노무현은 '원칙 있는 패배가 원칙 없는 승리보다 낫다'고 했는데 이재명은 원칙없는 패배의 길을 택했다"고도 했다.

이 지사는 앞서 라디오 인터뷰 등에서 “당헌·당규에 중대한 비리 혐의로 이렇게(보궐선거가 실시)될 경우 공천하지 않겠다고 써놨다. 그러면 지켜야 한다"며 "이걸 중대 비리가 아니라고 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후 이해찬 민주당 대표가 이 지사 발언을 두고 부적절하다고 하는 얘기가 전해지는 등 당내 비판이 확산되자 "서울ㆍ부산시장 무공천을 주장한 바가 없다"며 "어떤 현상에 대한 의견을 가지는 것과 이를 관철하기 위한 주장은 다르다"고 주장했다.

이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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