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퇴근하는 간부들은 모두 음성 나와
경기도 포천시 주둔 군 부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13명은 모두 부대 내에 거주하는 병사로 확인됐다.
곽진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중대본) 환자관리팀장은 22일 정례브리핑에서 "해당 부대 군장병의 부대 내외 출입에 대해서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며 "확진된 13명은 부대 내에서 거주하고 있는 병사들이고, 군 부대를 오가는 간부들은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국방부와 포천시 등에 따르면 8사단 소속 모 부대에서 병사 2명이 지난 20일 오후 발열 증상을 보여 인근 병원에서 PCR(유전자 증폭) 검사를 받았고, 21일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후 밀접접촉자로 분류된 11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앞서 확진 판정을 받은 두 사람은 지난달 초에 휴가를 다녀왔으며, 이 중 1명은 이달 10일 외출을 다녀온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군은 부대 내 밀접접촉자 50여명을 격리하는 한편 나머지 부대원도 예방적 격리 중이다.
한편 중대본과 국방부는 신종 코로나의 부대 내 유입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5월 18일부터 입영장정을 대상으로 신종 코로나 진단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5월 셋째주부터 이달 2일까지 총 8주간 입영장병 4만6,835명에 대해 전수검사를 실시한 결과 대구 달성군에 거주하는 20세 남성 1명이 양성을 판정을 받았다. 중대본은 "입소 장정에 의한 감염병의 부대내 유입을 원천적으로 차단해 장병들이 안전하게 훈련하고, 가족들의 불안감을 해소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이번 군 내 확진자 발생을 계기로 신종 코로나 진단검사 기간을 9월 둘째 주까지로 8주 연장하고, 대상도 훈련병에서 장교와 부사관, 후보생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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