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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검언유착 의혹' 한동훈 검사장 21일 소환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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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검찰, '검언유착 의혹' 한동훈 검사장 21일 소환조사

입력
2020.07.22 09:48
수정
2020.07.22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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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검찰총장이 지난 2월 13일 오후 부산고검을 찾아 한동훈 당시 부산고검 차장검사와 악수를 하고 있다.연합뉴스

윤석열 검찰총장이 지난 2월 13일 오후 부산고검을 찾아 한동훈 당시 부산고검 차장검사와 악수를 하고 있다.연합뉴스

이른바 '검언유착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 정진웅)는 이 사건의 핵심 관련자인 한동훈 검사장을 21일 소환 조사했다고 22일 밝혔다.

한 검사장은 이동재(35ㆍ구속) 전 채널A 기자가 이철(55ㆍ수감 중) 전 밸류인베스트코리아 대표를 상대로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비위를 캐고자 협박한 범행(강요미수)의 공범이라는 의혹을 받고 있다. 검찰은 전날 한 검사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이 전 기자의 '협박성 취재'를 사전 공모했는지, 이번 의혹이 불거진 이후 이 전 기자와 연락을 취한 사실이 있는지 등을 캐물었다. 그동안 이 전 기자와 한 검사장은 혐의를 강력히 부인해 왔다.

수사팀이 두 사람 간 가장 유력한 공모 정황으로 보는 것은 지난 2월 13일 부산고검 차장실에서의 대화다. 당시 이 전 기자는 한 검사장에게 "이철 대표 아파트를 찾아다닌다" "(교도소에 있는) 이철 대표에게 편지도 썼다" 등의 말을 했고, 한 검사장은 "그런 건 해볼 만하다" "그런 것 하다가 한두 개 걸리면 된다"고 답했다. 한 검사장은 전날 검찰 조사에서 "그때 내가 했던 말은 단순한 덕담"이라는 취지로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의 한 검사장 소환은 이 전 기자가 구속된 지 나흘 만에 이뤄졌다. 오는 24일 열리는 대검찰청 검찰수사심의위원회는 이번 수사의 타당성과 수사 계속 진행 여부 등에 대해 판단할 예정이다. 심의위에는 수사팀과 이 전 기자, 한 검사장, 이 전 대표 등이 모두 출석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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