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는 지역 첫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감염으로 의심되는 26번 확진자와 접촉한 사람이 16명으로 늘어났다고 21일 밝혔다. 26번 확진자 A씨의 접촉자가 기존 알려진 4명에서 16명으로 확대됐다.
도는 접촉자는 제주시 애월읍에 위치한 황금가마솥밥 4명, 어사촌도야지 10명, 가족 2명 등이다. 이들 접촉자에 대한 신원이 파악됨에 따라 16명을 모두 자가격리 조치했다.
A씨는 지난 9일부터 5박 6일간 제주를 방문한 서울 광진구 20번 확진자에 의해 2차 감염된 제주 21·24번 확진자로부터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제주지역 첫 3차 감염자다.
도 보건당국은 A씨가 지난 15일 제주시 한림읍 호박 유흥주점에서 광진구 코로나19 확진자의 가족 B씨가 운영하는 찻집 직원 1명과 접촉한 사실을 확인됐다.
A씨는 20일 오전 10시 제주시 서부보건소에서 검체 채취 후 오후 8시쯤 확진 판정받아 제주 26번 확진자로 분류됐다. 26번 확진자의 이동동선은 19일 오후 7시부터 1시간 애월읍 황금가마솥밥과 20일 오전 11시 55분쯤 애월농협봉성지점 하나로마트 현금자동인출기에 이어 애월읍 어사촌도야지에서 식사를 하고 친척 집과 자택 등에 머물렸다.
현재 서울 광진구 20번 확진자에 의한 도내 확진자는 A씨를 포함해 총 5명이다.
도 보건당국 관계자는 "추가 접촉자가 확인되면 곧바로 공개하겠다"면서 "제주 26번 확진자가 3차 감염 가능성이 있지만, 광진구 20번 확진자와 접촉했는지 추가 파악하고 2·3차 감염을 확정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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