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오전 10시 기준
한 달여 만에 다시 20명대 신규 환자 발생
내일부터 66개 문화 시설 운영 재개 '방역 비상'
서울 강서구 소재 강서중앙데이케어센터 관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수가 21일 오전 10시 기준 총 12명으로 조사됐다. 건강취약계층이 이용하는 다중이용시설에서 집단 감염이 이뤄진 가운데 22일부터 공립 문화시설이 운영을 재개하면서 감염병 취약 공간에 대한 방역에 더 고삐를 죄어야하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서울시와 강서구에 따르면 강서중앙데이케어센터에서 지난 19일 시설 이용자가 첫 확진 판정을 받은 뒤 하루 뒤인 20일 이용자 8명과 가족 3명(타시도 거주자 1명 포함)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방역당국은 확진자 접촉자를 포함해 118명을 대상으로 검체 검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추가 확진자 10명을 제외하고 96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다. 나머지는 검사를 진행중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요양시설의 자가격리 대상자 중 이용자 3명에 대해 서울시 북부병원에 격리조치해 관리할 예정"이라며 "자가격리 중인 이용자와 이용자의 가족 및 접촉자에 대해 철저히 모니터링하고 즉시 조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강서구 요양시설 집단 발병 등으로 이날 시에서 발생한 신규 환자는 21명으로 조사됐다. 지난달 17일 확진자 25명이 발생한 뒤 서울에서 하루 신규 환자 20여 명이 발생하기는 한 달여 만이다.
감염경로별로 보면 강서구 요양시설 관련 10명, 해외 접촉 관련 3명, 확진자 접촉 5명, 경로 확인 중 3명 등으로 집계됐다. 이날 확진 판정을 받은 강서중앙데이케이센터 가족 환자는 서울 외 거주자라 이번 집계에 포함되지 않았다. 해외 접촉 관련 환자를 제외하면 신규 환자 18명이 지역 감염으로 발병이 이뤄진 것이다.
지역 내 감염 환자가 증가하는 시기에 서울에선 22일부터 서울시립미술관을 비롯해 서울도서관, 세종대극장 등 66개 문화시설에 대한 운영을 재개해 2차 감염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시는 사전예약제와 입장 인원 제한 등으로 감염 우려를 최소화한다는 계획이다. 돈화문 및 남산국악당 등 공연장은 객석 띄워 앉기(객석 30%)를 진행하고, 서울도서관 열람실선 당분간 앉아서 자료를 보는 것은 금지된다.
시 관계자는 "이용자들은 마스크 착용 및 입장 전 발열 체크, 참석명부 작성 등 방역지침을 준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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