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시간반 조사 받은 뒤 21일 오전 3시6분쯤 나와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의혹을 가장 먼저 인지ㆍ보고한 인물로 알려진 임순영 서울시 젠더특보가 밤샘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20일 오후 9시30분쯤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된 임 특보는 이튿날 오전 3시6분까지 약 5시간30분 가량 밤샘 조사를 받았다. 임 특보는 변호인을 대동한 채 조사에 임한 것으로 전해졌다.
21일 오전 3시6분쯤 조사를 마치고 나온 임 특보는 성추행 의혹은 언제ㆍ어디서ㆍ누구에게 전달받았는지, 성추행 피소 사실을 알았는지, 박 전 시장에게 보고한 내용이 무엇인지 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앞서 오전 2시19분쯤 조사실에서 잠시 나온 임 특보의 변호인 역시 '조사에서 어떤 내용 소명했는지' 등을 묻는 질문에 "죄송합니다"라는 답변만 한 뒤 침묵을 지켰다.
임 특보는 박 전 시장이 실종되기 하루 전인 8일 오후 3시쯤 박 전 시장에게 "실수한 것 없으시냐"라고 물어본 당사자다. 박 전 시장에 대한 성추행 고소건이 접수된 오후 4시30분보다 약 1시간30분 가량 앞선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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