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 않다. 일본 NHK방송은 20일 신규 확진자가 419명 발생하고, 누적 사망자가 1,000명을 돌파했다고 보도했다.
NHK에 따르면 일본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이날 오후 2만6,556명으로 늘었다. 일본의 일일 확진자는 지난 15일 이후 엿새째 400~600명대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2명이 사망해 누적 사망자 수는 1,001명이 됐다.
이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를 지역별로 살펴보면 도쿄도 168명, 오사카부 49명, 후쿠오카현 32명, 사이타마현 29명, 아이치현 21명 등이다. 도쿄도의 확진자는 16~18일 사흘 연속 200명대였다가 전날 188명에 이어 이틀 연속 줄었다. 그러나 최근 일주일(14~20일) 동안 일본의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는 219명으로, 지난 4월(8~14일) 코로나19 긴급사태 선언 기간 중 가장 많았던 167명을 넘어선 기록이다.
그러나 일본 정부는 여전히 뒷짐을 지고 있는 형국이다. 일본 내 입원환자와 중증환자가 적고 의료체계가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의 확산이라는 점에서 긴급사태를 재차 선언할 상황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더군다나 코로나19 확산 우려에도 관광 활성화 사업인 '고 투 트래블(Go To Travel)'을 오는 22일부터 시작한다는 계획이어서 논란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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